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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태, 노조의 기회주의적 처신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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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태, 노조의 기회주의적 처신이 결정적"

새언론포럼 "박승규 집행부는 역사의 심판 받을 것"

전·현직 중견 언론인의 모임 '새언론포럼'이 29일 정연주 전 사장이 해임되고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한국방송(KBS) 사태와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박승규 집행부를 맹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새언론포럼은 이 성명에서 "KBS 노조 박승규 집행부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 행동'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KBS 노조 집행부의 변절, 후회할 날 반드시 온다"
  
  '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은 이날 성명에서 "KBS의 낙하산 사장 임명으로 그동안 위태롭게 유지되어 오던 KBS의 정치적 독립성은 무너졌으며 역사는 1990년 4월 투쟁으로 후퇴했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데는 KBS 노동조합의 기만적 술책과 기회주의적 처신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비판했다.
  
  새언론포럼은 "KBS 노조는 끝내 촛불을 배척하고 사내의 양심적인 목소리에도 귀를 막은 채 공영방송 사수 투쟁을 외면했다"면서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겠다던 박승규 노조 집행부의 허언은 백일하에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KBS 노조는 청와대의 하수인에 불과한 KBS 이사회와 공모해 낙하산 사장을 모셔오는데 앞장섰으면서도 KBS 출신 선배는 낙하산이 아니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워 85%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된 조합원들의 파업 의지마저도 무참히 꺾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참으로 부끄럽고도 부끄럽다. 박승규 집행부가 저 빛나는 4월 투쟁을 이끌었던 KBS 노조의 후배들이 맞기는 한 것인가"라며 "지난 20여 년 동안 각 언론사 노조와 언론노련, 언론노조의 집행부 활동을 했던 우리들은 선배로서 언론노조 활동을 지지해온 국민들 앞에 얼굴을 들기 힘들게 됐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새언론포럼은 "박승규 집행부는 지난 20년간 연면히 이어져 내려온 언론노조의 민주언론 수호투쟁과 KBS의 방송민주화 투쟁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자신들의 비겁한 선택이 가져올 후과를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KBS 노조 집행부의 변절에 절망하면서도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한다"면서 "KBS 사원 행동'이 KBS인들의 영혼에 각인된 4월 투쟁 정신을 일깨워 마침내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고 KBS 사원 행동을 적극 지지했다.
  
  이들은 "아울러 '사원 행동'의 의로운 투쟁에 뜨거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내며 현 정권의 언론 장악 기도에 맞서 현업 언론인들과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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