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前) 국가평의회 의장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에서 쿠바를 꺾은 한국팀을 높이 평가했다.
한때 미국 메이저리거를 꿈꿨을 정도로 야구광인 카스트로는 지난 26일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기고한 '명예를 위한 금메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쿠바 야구 대표팀이 야구의 종주국이자 상업 야구 천국인 미국을 두 번이나 이긴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을 칭찬했다.
카스트로는 "한국과 야구 경기 결승은 매우 긴장되고 특별했다"며 "쿠바는 9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고 23일 결승전 장면을 묘사했다.
카스트로는 이어 "상대 프로 선수들은 타격을 하기 위해 설계된 기계 같았고, 왼손 투수(류현진)는 다양한 구속의 공을 아주 정교하게 던졌다"며 "훌륭한 팀이었다(An excellent team)"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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