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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인순 KBS 이사 "사장 임명 제청 다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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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인순 KBS 이사 "사장 임명 제청 다시 추진해야"

'KBS 대책 회의' 파문…"유재천 이사장 사퇴 촉구"

한국방송(KBS) 이사회 내에서 이른바 'KBS 대책 회의'에 참석한 유재천 KBS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윤인순 KBS 이사는 23일 낸 공개 질의서에서 "(KBS 대책 회의는) 이사회의 임명 제청권을 이사장이 청와대, 방송통신위에 자진 반납한 굴욕적 행동"이라며 "더이상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남윤 이사가 "이사회의 합법적 운영과 고유 권한을 지키고자 하는 이사들의 뜻을 대신하여" 냈다는 이날 성명에는 이기욱, 박동영, 이지영 등 야당 추천 KBS이사들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 이사는 이날 질의서에서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부분 이사들은 KBS 신임 사장에 대찬 청와대 내정설에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이사장에게 이사회 분위기를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남윤 이사는 "그러나 이미 8월 17일 이사장이 주도해 유력한 사장 후보들을 불러내 정정길 대통령 실장,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함께 사실상 면접 대책 회의를 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깊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는 이사회의 임명 제청권을 이사장이 청와대, 방통위에 자진 반납한 굴욕적 행동이며 이사들의 권한을 침해한 비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는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25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한 사장 임명 제청 강행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사장 임명 제청의 방법과 절차를 보완해 충분한 심의를 통해 사장 임명 제청을 다시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남 이사는 또 "(유 이사장은) 이밖에도 최근 이사회를 운영하면서 회의 장소를 임의 변경하고 변경 장소를 통지 하지 않아 이사의 회의 참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의안의 내용을 알리지 않아 이사의 의안 심의권을 악의적으로 박탈하는 등 이사회를 불법적으로 파행 운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더이상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25일 이사회에서도 의안 심의에 맞서 대승적 결단을 요구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며 유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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