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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모두가 '내 탓이오' 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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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모두가 '내 탓이오' 외쳐야"

15일 독일로 출국… "'저녁이 있는 삶' 내용 채워 오겠다"

독일 출국을 앞둔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0일 마지막 공식석상에서 대선 패배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모두 각자 위치에서 '내 탓이오'를 외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2층 릴리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최하는 '손학규와 함께 하는 2013신년회'에 참석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놓고 서로의 탓으로 미루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회관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하는 2013신년회에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내빈들이 새로운 시작 떡을 절단후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그는 "지난 일을 무조건 덮고 단합만 외치는 것도 옳은 자세가 아니"라면서도 "혁신과 쇄신이 계파 간 싸움의 구호로 전락하거나 정체성과 선명성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주도권 쟁투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며 지나친 노선 경쟁 또한 경계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당선 후 중소기업을 찾고 민생정부를 지향하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라며 "잘하는 일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고 새 정부에 성원과 축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결과에 많은 국민이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수위 출범 과정에서 보인 여러 모습에 우려를 금치 못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대통합이 구색으로만 그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 고문은 출국 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당내 대선 경선 슬로건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을 언급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은 오늘 당장 실행하기에는 이른 미래가치일 수도, 설익은 구호였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회를 준비할 때가 됐다"며 "독일과 유럽에서 성찰과 모색을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의 내용을 채우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여러분께 선사토록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시아미래재단 김성수 이사장과 김영철 대표, 이낙연 신학용 오제세 조정식 이용섭 이찬열 이춘석 최원식 임내현 이언주 의원과 전혜숙 김유정 송민순 서종표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오는 15일 독일로 떠나 약 6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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