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국 야구 쿠바마저 격파…이대로 금메달까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국 야구 쿠바마저 격파…이대로 금메달까지?

예선 1위 확정…22일 일본과 리턴매치 가능성

한국이 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 쿠바마저 격파하고 베이징 올림픽 예선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예선 풀리그 쿠바와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몰아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6연승을 기록했고 20일 네덜란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토너먼트에 직행, 예선 4위팀과 22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이 네덜란드에 패하고 쿠바가 중국을 이겨 6승 1패 동률을 이룬다 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한국이 1위가 된다.

예선 4위 팀은 19일과 20일에 있을 경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지만 미국이 3위, 일본이 4위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 준결승전에서 일본과의 리턴매치가 점쳐지고 있다.
▲ 올림픽 야구 예선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주자 만루 고영민이 2타점 동점타를 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출발은 불안했다. 쿠바는 2회초 프레데릭 세페다의 볼넷과 알렉세이 벨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든 뒤 아리엘 페스타노와 히오르비스 두베르겔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한국은 3회까지 사사구 2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는 한 개도 치지 못한 채 0-3으로 끌려갔다.

역전의 포문은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였다.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쿠바 두번째 투수 비초한드리 오델린은 이대호와 이진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택근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만루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지만,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고영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져 3-3 동점이 됐다.

이어 바뀐 투수 곤살레스 노베르토가 이용규의 번트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강민호와 고영민이 연달아 홈을 밟아 5-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6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고영민이 2루를 훔친 데 이어 포수 견제구가 뒤로 빠진 사이에 3루까지 진출했다가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7회에도 2사 후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나간 후 이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쿠바는 8회 초 알렉산더 마예타의 2루타에 이어 프레데릭 세페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윤석민-오승환으로 이어진 한국 불펜조의 구위에 눌려 역전패를 당했다.

당초 네덜란드전 등판이 유력했던 송승준은 6⅔이닝을 3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오승환이 국제대회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6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속 홈런을 내주는 등 최근 슬럼프에 빠졌던 오승환은 마지막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김경문 감독의 마무리 불안감을 덜어줬다.

한국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쿠바를 꺾은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한국 4-3승) 이래 9년 만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