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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씨, YTN 노조 몰래 '기습'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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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씨, YTN 노조 몰래 '기습' 출근

YTN 노조, 사장실 앞에서 연좌농성 중

YTN 주주총회에서 날치기로 사장으로 선임된 구본홍 씨가 4일 기습 출근에 성공했다.

구 씨는 이날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 노조원들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출근 시간대를 피해 오전 11시 즈음 기습 출근해 사장실에 들어갔다. 구 씨는 이날 출근하자마자 사장실에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가 사장실에 들어간 이후 이 사실을 알게된 YTN 노조는 사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30여 명의 YTN 노조원들은 사장실 문 앞을 가로막고 선 10여 명의 경영실 직원 등과 대치하고 "구본홍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YTN 노조 조상헌 전 사무국장은 "노조원들은 구본홍 사장이 나갈 때까지 연좌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조합원 80여명과 시민 20여 명과 함께 YTN 후문에서 구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9시 15분까지 자리를 지켰으나 구 사장이 출근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자진 해산했다. 이 와중에 출근 저지 투쟁 현장에 서울 남대문 경찰서 소속 사복경찰 10여 명이 나타나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구 씨는 휴일인 3일에도 YTN 본사에 나타나 YTN 사내를 둘러보려다 노조원들의 항의를 받고 20분 만에 돌아간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19층과 20층 스튜디오 둘러보다 조합원의 거센 항의를 받은 뒤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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