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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등 남북정상회담 주도 北 대남라인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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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등 남북정상회담 주도 北 대남라인 건재"

북한 전문지 <민족21> "실각설은 업무 감사 장기화 때문"

실각설이 나돌던 최승철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53) 등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북측의 대남라인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민족21>이 21일 보도했다.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월간지인 <민족21>은 북측 내부 사정에 밝은 일본의 한 대북소식통을 인용,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의 김양건 부장, 최승철 부부장 등 대남 고위간부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며 "최근 남쪽 언론에 보도된 '북측 대남라인의 90%가 숙청됐다' '200여 명이 교체되거나 조사 받거나 연행됐다'등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지난 5월 방북했던 남쪽 인사도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지난해 11월 남북총리회담에 참석했던 북측 인사들이 모두 현직에 있다는 이야기를 북측 관계자에게서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총리회담에는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일 총리를 비롯해 최승철 부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실장, 백문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상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 부부장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었을 때 북측 대표로 마중 나왔으며 정상선언문 조율 작업을 총괄했고, 지난해 11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도 동행한 바 있는 북측 대남라인의 핵심이다.
  
  <민족21>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언론들에 의해 북측 대남라인의 실각설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북측 내부의 '업무 감사'가 다른 때보다 강도가 높았고, 장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과 실장급,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부회장단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잡지는 또 '업무 감사'와 함께 이뤄진 정기 인사가 대남라인의 전면 교체설로 부풀려진 것도 실각설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북측과 경협사업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북측의 대남라인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사인한 '10·4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남북관계가 긴장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남라인이 모두 실각해 대화통로가 닫혔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할 것이 아니라 '10·4선언'의 이행을 천명해 북측의 대남관계자들이 남북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고 <민족21>은 전했다. (☞ <민족21> 기사 전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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