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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구본홍 "YTN '낙하산 인사' 아니다"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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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구본홍 "YTN '낙하산 인사' 아니다" 합창

YTN 노조 "그 궤변을 누가 믿겠는가"

지난 17일 YTN 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씨가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낙하산 인사', '날치기 처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구본홍 씨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는 식의 논리를 펴고 나섰다.
  
  신재민 "구본홍 낙하산 인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본홍 YTN 사장은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YTN은 엄연히 코스닥에 상장된 민간기업으로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이사들이 구본홍 씨를 사장으로 선임한 것 아니냐"고 했다.
  
  신 차관은 "구본홍 사장 선임에 정부가 당연히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관적이고 막연한 추측과 주장만 하지말고 누가 추천했는지 등 선임 과정에서의 사실 관계를 먼저 규명한 뒤에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그 때 문제를 삼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 차관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방송 특보가 언론사 사장을 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이 그렇게 문제인가"라고 물으며 "만약 그것이 문제라면 왜 그런 사람을 선임했는지 YTN 이사회에 직접 물어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지난 6일에도 당시 구분홍 사장 내정자를 반대하는 YTN 노조 등에 대해 "사장 추천을 이사회에서 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항의해서는 안된다"며 "이사회에 항의하는 게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본홍 "정치적 편향성? 일부의 선입견"
  
  구본홍 사장도 지난 17일 YTN 사내 게시판에 자신의 '경영계획'을 알리는 글을 올려 '자신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구 사장은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보면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 화합해서 회사를 제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심한 생채기를 내는 행위는 자제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방송특보라는 선거기간동안의 역할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일부의 우려는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러한 선입견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런 이력이 향후 YTN 뉴스의 공정한 판단과 뉴스의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사원들의 우려는 기우"라며 "시대정신을 거슬러 YTN의 공익성과 불편부당함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YTN 노조 "벌써 'YTN 안보기 운동'이 나온다"
  
  그러나 구 사장의 이러한 주장은 YTN 노조의 반발만을 샀다. YTN 노조는 지난 18일 '누가 공정방송을 말하는가'라는 성명에서 "우리는 구본홍 씨의 실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오면서,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자 모 방송사 부사장직까지 내던지고 정치판에 뛰어든 이가 아닌가?"라며 "그런 그가 공정 방송을 위하겠다면, 그야말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YTN 노조는 "구본홍 씨가 이른바 '사장'으로 선임됐다고 알려지면서 YTN의 신뢰도는 크게 추락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YTN 안보기 운동', '광고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며 "진정으로 YTN을 위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YTN 사장의 꿈을 버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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