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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구본홍 '출근 저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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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구본홍 '출근 저지' 돌입

"보도국장 사퇴" 촉구 …"보도국장이 간부 주총 참석 종용"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지부장 박경석)는 18일 구본홍 사장을 선임한 17일의 주주총회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고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또 YTN 노조는 홍상표 보도국장과 진상옥 경영기획실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외압을 최일선에서 막아야할 보도국장이…"
  
  YTN 노조 조합원 70여 명은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정문, 후문, 주차장 등을 봉쇄했으나 구본홍 사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YTN 노조는 10시께 17층 사장실로 찾아가 사장실 출입문을 판자로 막고 '구본홍 출입 금지'라고 써붙였다. 박경석 지부장은 "구본홍 씨를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사장실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이어서 홍상표 보도국장과 진상옥 경영기획실장을 찾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보도국 앞에서 "보도국장 나와라"를 외쳤고 홍상표 국장이 나오자 40여 분간 항의를 쏟아냈다.
  
  홍상표 국장은 이미 주주총회 전부터 노조 공추위로부터 끊임없는 불공정 보도, 편향성 지적을 받는 등 YTN 구성원 사이에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홍 국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도국 부장 등 회사 간부의 주주총회 참석을 종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YTN 구성원의 신임을 결정적으로 잃었다.
  
  박경석 지부장은 "외압을 최일선에서 막아야할 보도국장이 부장회의 등에서 각 부장에게 '회사 일 잘 챙기라'며 주주총회 참석을 종용하고,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주주총회 원천 봉쇄에 나서는 후배들은 '취재, 보도가 중요하다'고 막고 나섰다"면서 "이러한 행태를 더이상 방조할 수 없다"고 했다.
  
  YTN 노조 전 집행부는 '대의원 대회를 열어 홍상표 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하자'고 결의했다. 홍상표 국장이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상태에서 현덕수 전 지부장은 거듭 '용퇴'를 요구했고, 홍 국장은 "새 사장이 오면 사퇴 의사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새 사장이 오면' 등의 조건을 달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 국장은 "새 인사권자가 오면 사퇴 의사를 표명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홍 국장은 주주총회 참석을 종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 간부로서 나름대로 주어진 일을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변명했다.
  
  "구본홍은 YTN에 한 발도 들여놓지 말라"
  
  한편, YTN 노조는 지난 17일 '싸움은 이제부터다'라는 성명에서 "이번 주총은 원천 무효"라고 선언하고 "구본홍 씨는 YTN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말라"고 경고했다.
  
  YTN 노조는 "이른바 '사장'에게 묻겠다. 조합원들의 분노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YTN에 입성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언론사 주총장에 용역 깡패를 동원하고 선배와 후배를 갈라놓은 뒤 화합과 단결을 이야기하려는가?"라고 따졌다.
  
  YTN 노조는 "구본홍 씨는 앞으로 YTN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말라. 모든 구성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런 일터 YTN의 명예에 더이상 누를 끼치지 말라"고 했다. YTN 노조는 "우리의 정당한 목소리와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YTN 모든 구성원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주총의 불법성과 편법성을 철저히 되짚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경석 위원장은 "구본홍 선임안이 날치기로 통과된 이번 주주총회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임이 분명하다"며 "노조는 법리적인 검토를 시작했으며 효력정지 가처분 등의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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