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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설' GM에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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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설' GM에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로이터> "기름 잡아먹는 모델로 수익성 유지 힘들어"

미국의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산설에 시달려온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또다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16일 영국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GM과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무디스의 발표는 GM이 15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확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날에 이뤄져 GM 경영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무디스의 발표는 이미 GM을 비롯해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들은 모두 B3 등급(바람직한 투자의 특성이 없는 B등급 중 최하위)이 매겨져 있는데, GM과 크라이슬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포드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전망은 향후 12~18개월 내에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무디스는 "포드는 필수적인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등급 하향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GM, 위기 극복 능력에 대한 시장 불신 확산

GM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떨어진다면 C계열의 등급이 된다. C계열 등급은 투기등급 중에서도 신용상태가 불량한 채권 단계로 향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는 수준이다.

GM이 이처럼 낮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에 대해 <로이터>는 "GM은 고유가와 연비가 낮은 트럭을 기피하는 구매성향의 변화, 10년래 최악의 판매부진, 위기 극복 능력에 대한 시장의 불신 확산 등으로 긴급한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등급을 하향조정할지 여부는 고유가 여파로 트럭과 SUV 등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 대형차량 위주의 차량 모델을 탈피하려는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느냐에 대한 평가에 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GM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의 경쟁 모델에 비해 상당한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적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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