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정리해고 사태로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해고자, 휴직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의원,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등 새누리당 방문단은 4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을 찾아 경영진 및 노조와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원 의원은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경영인 입장에서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심지어 정리해고자까지 단계적으로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해서 복직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이같은 조치를 (새누리당이) 요구를 했고, 회사에서도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2009년 8.6 합의사항 과정 속에서 회사를 떠나거나 해고되어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하루 빨리 희망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8.6 노사 합의는 정리해고 대상자 절반을 무급휴직 형태로 돌려, 경영상태가 호전될 경우 복직시키기로 하는 내용이다.
다만 비공개 면담에 함께 참석한 쌍용자동차 정무영 상무는 "회사가 현재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회사가 공장을 돌릴 수 있는 경영정상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사측으로부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복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합의를 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노사가 해결해야지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더 나아가 희망퇴직자, 해고자가 들어올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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