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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개막했지만…'3F 위기' 해법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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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개막했지만…'3F 위기' 해법에 골머리

금융위기, 고유가, 식량문제 등 난제 산적

일본 북부 휴양지 홋카이도 도야코(洞爺湖)에서 'G8 정상회의'가 7일 개막했지만, 주요 의제에 대해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9일까지 사흘 동안 G8 정상을 포함해 아프리카 7개국 등 총 22개 정상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이번 정상회의는 금융불안(Finance turmoil), 연료(Fuel), 식량(Food) 등 현재 전세계 경제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이른바 '3F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과 함께 기후온난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첫날 의제인 아프리카 개발 지원 방법과 식량 문제를 비롯해 고유가 등 세계 경제 문제와 핵비확산, 지구 온난화 문제 등 주요 의제들은 하나같이 회의 참가국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가 쉽지 않는 난제들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피하기 위해 중국을 볼모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중국이 배제된 기후변화 협약은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자는 G8의 공동 목표에는 동의하지만,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온난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면서 온실가스 배출 규모가 큰 나라들은 선진산업국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은 오히려 불공평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에티오피아,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G8 정상들과의 확대 회의에서 논의되는 식량문제에 대해서도 바이오연료 생산에 대한 입장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기, 가장 뜨거운 복합주제될 듯
  
  미국, 유럽연합, 브라질 등에서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하면서 생산하는 바이오연료로 인해 식량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미국은 식량 가격에 대해 바이오 연료는 매우 제한된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반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산업국에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면서 식량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주로 옥수수로 만드는 에탄올 생산은 2006~2007년 전세계 옥수수 소비 증가분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IMF는 "에탄올 생산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다른 식량 가격 인상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신용위기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된 금융위기도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주범으로 꼽히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복합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신용위기로 미국의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고유가와 식량가격 급등 등 상품시장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환율 문제로 분쟁을 겪고온 중국의 경우 관영 <신화사> 통신은 "분석가들은 G8 정상들이 직면한 각 국의 경제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율된 환율정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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