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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YMCA 연맹 "한국 시민의 기본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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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YMCA 연맹 "한국 시민의 기본권 보장하라"

이명박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경찰 폭력 우려"

세계YMCA연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난 28일 경찰이 'YMCA촛불행동-눕자'에 참여한 YMCA회원과 시민들을 폭행·진압한 사건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당시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며 서울 태평로에 누운 시민 100여 명을 군화발로 짓밟고 방패와 곤봉으로 폭행했다. 이로 인해 이학영 YMCA 사무총장 등 상당수 YMCA 회원들은 병원에 입원했다.
  
  세계YMCA연맹 마틴 마이스너 회장과 바트샤하 사무총장 공동 명의로 된 서한에서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집회에서 한국YMCA의 20명이 넘는 회원과 실무자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는 서울 경찰청의 진압 부대에 짓밟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인 여러 YMCA 실무자, 특히 한국YMCA전국연맹 이학영 사무총장의 안부가 매우 염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YMCA전국연맹의 진술에 따르면 진압 경찰이 와서 짓밟았을 때, YMCA는 거리에 누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며 촛불 평화 행동이라는 평화적 저항을 유지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서 "대통령께서 우리의 우려와 관심을 알고 대한민국 시민들이 경찰로부터의 신체적 위헙과 체포의 두려움 없이 그들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자유롭게 의견을 펼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에서도 박재창 회장과 입콕충 사무총장 공동명의로 이 대통령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어떤 저항 수단도 없이 거리에 누웠던 많은 YMCA 실무자와 회원, 그리고 순수한 시민들이 머리가 깨지고, 팔이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고 한국YMCA 전국연맹 이학영 사무총장을 포함하여 여러 실무자들이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YMCA 회원들이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폭행당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YMCA와 회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주적 권리를 행사했다. 그들은 광우병 발생 가능성과 정부의 고시로부터 대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민주주의 원칙과 UN인권헌장에 따라 평화적인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폭력 경찰을 투입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World Alliance of YMCAs
  
  2nd July 2008
  
  His Excellency
  Mr. Lee Myung-bak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Cheong Wa Dae (Office of the President)
  1, Cheongwadae-ro,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Your Excellency,
  
  This morning we received disturbing news that more than 20 members of the YMCA of Korea were hurt in a demonstration against the lifting of the ban on beef imports from the USA. We are particularly worried for the well being of the National General Secretary of the YMCA, Mr. Lee Hack-young as well as other YMCA staff who are still in hospital after being trampled upon by antiriot squads from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According to the statement issued by the National Council of YMCAs of Korea, the YMCA was holding a peaceful protest called the YMCA Candlelight Peace Action to demand a renegotiation of the US beef imports deal when riot police came and stepped on the protesters who were lying down on the streets.
  
  We would greatly appreciate it if Your Excellency could address our concern and make sure that the citizens of the Republic of Korea are able to exercise their fundamental right to express their opinion on issues that affect their lives without fear of arrest or physical intimidation from the police.
  
  Yours very sincerely,
  
  Mr. Martin Meißner
  President
  
  Dr. Bart Shaha
  Secretary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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