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최루액 살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29일 경찰은 오후 5시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을 경찰버스와 전경 등으로 둘러싸고 시민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경찰은 청계광장을 포함해 광화문 사거리부터 시청 광장에 이르는 구간 전체도 경찰 버스로 감싸 시민들의 도로접근을 아예 차단했다.
이날 20개 중대 1만 여명의 전경을 동원한 경찰은 대한문 쪽 횡단보도와 서울플라자호텔 쪽 횡단보도도 전경으로 막아 통행을 원천 봉쇄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현재 시청광장으로 접근할 길 가운데 경찰이 포위하고 있지 않은 곳은 국가인권위원회 쪽 뿐이다.
6시 45분 시청 광장에 있던 2000여 명의 시민들은 "경찰이 시청을 지켜라"며 국가인권위원회 쪽으로 시청 광장을 빠져나와 서울 을지로를 거쳐 종각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경찰이 사전에 압수하고 나선 탓에 피켓을 손에 든 시민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명박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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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경찰은 경찰버스와 전경을 동원해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원천 봉쇄했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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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통하는 대한문 쪽 횡단보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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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청 쪽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있는 전투경찰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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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횡단보도 봉쇄에 항의하는 시민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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