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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진성호, 김용태 허위 사실 유포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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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진성호, 김용태 허위 사실 유포 책임져야"

"두 의원 방송에서 하지도 않은 말 '날조'해 맹비난"

MBC <PD수첩> 제작진이 20일 한나라당 진성호, 김용태 의원이 엄기영 MBC 사장의 문책까지 요구하며 "<PD수첩>은 최악의 왜곡방송"이라며 맹비난한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PD수첩>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사그라듦에 따라 한나라당과 농림수산식품부, 조·중·동 등 보수신문으로부터 맹공격을 받고 있다.
  
  진성호, 김용태 의원은 지난 19일 <PD수첩>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PD수첩>, 광우병 위험 어떻게 왜곡·과장했나"라는 별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의 방송내용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누리꾼들이 제기한 논점을 검증해서 결론을 내린 것이며 자유기고가 김성욱 씨의 취재가 도움이 됐다"고 '퇴로'를 열어뒀다.
  
  <PD수첩> 제작진은 "두 의원이 별도 자료에서 지적한 내용 대부분은 이미 사태 초기에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니 걱정 말라고 하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두 인용이 인용한 <PD수첩>의 방송 내용 중에는 우리 제작진에게도 금시 초문일 뿐 아니라 아주 악의적인 것까지 있다"고 했다.
  
  이들은 "도대체 <PD수첩> 어디에서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지 두 의원은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며 "<PD수첩>은 이런 말을 방송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런데도 진성호, 김용태 두 의원은 이 말이 <PD수첩>에서 방송됐다며, 한 술 더 떠서 이 말은 '자극적 표현을 사용해 완전히 왜곡과 과장'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모습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두 의원이 "<PD수첩>에서 '30개월 미만의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소라도 얼마든지 변형프리온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PD수첩>은 '전혀 입증되지 않는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한 것도 "변형프리온이 존재하든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런 말도 <PD수첩>에서는 전혀 방송된 적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또 "PD수첩이 미국소=광우병소라며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인간광우병에 전염됩니다."라고 방송했다는 것도 '사실 무근'이라며 <PD수첩>은 "미국의 경우 소에게 직접 먹이는 건 금지돼 있지만 한 단계를 건너 결과적으로 소가 소를 먹게 되는 교차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교차위험에 대해 방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렇게 허위사실을 만들어 조작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으로 <PD수첩>을 음해하면서 MBC 사장을 거론하며 사과와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데는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이것은 명백히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며 두 의원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두 의원이 배포한 자료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단순 인용 보도하면서 <PD수첩>에 흠집을 내고 있는 일부 보수신문들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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