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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 검찰 2차 소환 통보에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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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 검찰 2차 소환 통보에 불응

"전례가 없는 공영방송 사장 소환, 의혹만 키워"

KBS가 18일 검찰의 정연주 사장 소환 2차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검찰의 이번 소환 방침과 관련해 KBS는 이미 여러차례 그 적절성과 시기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는 "지난 17일 KBS가 1차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감사원의 특별감사와 국세청의 외주제작사 특별세무조사가 맞물린 이 시점에, 검찰이 소환을 다시 통보해온 것은 여러가지 사회적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는 "현재 KBS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언론의 고유 영역인 편성과 제작 전 분야에 걸쳐 유례없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 소환의 대상이 된 국세청과 세무 소송 관련 자료도 일체를 감사원 특별 감사반이 수거해 갔다가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같은 사안을 놓고 감사원과 검찰이 동시에 조사를 벌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 때문에 KBS 변호인단은 관련 서류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1973년 대한민국에 공영방송 제도가 생긴 이래 공영방송의 사장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까지 검찰이 다른 언론사의 대표를 소환한 경우에도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건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KBS는 변호인단과의 협의 아래 적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번 사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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