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표방한 '프레스 프렌들리'는 결국 '자본 프렌들리' '정권 프렌들리'"라며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이 모든 정책들은 미디어 공공성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언론자유의 근간인 여론다양성을 훼손할 우려를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정책의 총체적 오류를 지적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은 일차적으로 측근의 언론계 포진과 非이명박계 인사의 잘라내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구본홍 YTN 사장 내정, 정국록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임명 등을 "고위 공직자를 당파적 충성도나 이익에 의해 임명하는 엽관제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 과정에서 이명박의 사람들이 보여 준 언론에 대한 태도는 5공정권의 회귀로 이어지는 느낌"이라며 "비판적 언론에 대한 광고탄압, 광우병을 다루는 방송과 비판적 토론이 오가는 인터넷 포털에 대한 압박,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으로 치부하는 행태에 언론자유의 위협을 감지한다. 그동안 피땀 흘려 일궈온 민주주의마저 후퇴시키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신문고시의 재검토(축소 혹은 폐지)는 신문시장의 불공정경쟁을 초래하여 결국 부자신문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신문법 개정과 신문지원기구의 통폐합은 소자본 언론 및 지역언론의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과 방송의 겸영은 대자본 언론의 여론장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영방송의 민영화는 자본의 논리에 언론을 종속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 엽관제에 의한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및 언론계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 공영방송 장악음모를 철회하라 △ 자본 편향적 언론정책을 철회하라 △ 여론다양성을 확대하는 언론정책을 강구하라 △ 국민의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문 보기 : 언론 공공성 수호를 위한 언론학자 124인 선언
'언론 공공성 수호를 위한 언론학자 124인 선언' 서명 언론학자(가나다 순) 강남준(서울대),강상현(연세대),강준만(전북대),강진숙(중앙대),고영철(제주대),김경일(김포대),김경환(상지대),김경희(한림대),김광수(대구가톨릭대),김균(서강대),김기태(세명대),김기태(호남대),김남석(경남대),김대식,김대환(경주대),김동규(동명대),김명혜(동의대),김미라(서울여대),김민기(숭실대),김서중(성공회대),김성해,김승수(전북대),김연식(동의대),김영덕,김영욱(이화여대),김영주(경남대),김영호(우석대),김영희(서울대언론정보연구소),김용호(부경대),김은규(우석대),김재영(충남대),김진웅(선문대),김창남(성공회대),김창룡(인제대),김채환(동명대),김평호(단국대),김현주(광운대),김형일(극동대),나낙균(인제대),남궁협(동신대),류웅재(호남대),류한호(광주대),문상현(광운대),문종대(동의대),박근서(대구가톨릭대),박상건,박선희(조선대),박용규(상지대),박진규(서울여대),박춘서(경남대),박태순(중앙대),박홍원(부산대),배현석(영남대),손석춘(새로운사회연구원),송기인(경성대),송정민(전남대),송해룡(성균관대),신순철(한동대),신태섭(동의대),신호창(서강대),심두보(성신여대),심영섭(한국외대),안병규(인제대),안영민(부경대),안차수(경남대),안현우(미디어스),양동복(나사렛대),양문석(언론연대),염찬희(성공회대),오종화,원용진(서강대),유홍식(서울여대),윤석년(광주대),윤영태(동의대),윤태진(연세대),윤호진,이강형(경북대),이건용(영산대),이남표,이범수(동아대),이병섭(인제대),이상기(부경대),이상길(연세대),이상훈(전북대),이수범(인천대),이승선(충남대),이영주(한예종),이오현(전남대),이용성(한서대),이원섭(경원대),이정춘(중앙대),이진로(영산대),이창현(국민대),임동환(한남대),임종수(세종대),장낙인(우석대),전규찬(한예종),전완규(한림대),정두남,정상윤(경남대),정수영(성균관대연구소),정연구(한림대),정연우(세명대),정용준(전북대),정의철(상지대),정인숙(경원대),정재민(서울여대),정재철(단국대),조준상(공공미디어연구소),조항제(부산대),주동황(광운대),주지혁(극동대),주창윤(서울여대),차유철(우석대),차재영(충남대),채백(부산대),최경진(대구가톨릭대),최낙진(제주대),최영묵(성공회대),최용준(전북대),최은희(한국외대 연구소),하종원(선문대),한희정(숙명여대),허은(청강문화산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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