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김유진 사무처장은 "많은 시민들이 조·중·동의 왜곡 보도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 아카이브를 통해 조·중·동의 문제가 광우병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벌어졌음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이들 신문의 왜곡보도를 정치, 경제, 언론, 통일 · 외교, 교육, 노동, 광우병 등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으며 '친일' 란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과거 행적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일제시대 <조선일보>의 제호 위에 일장기가 그려져 있는 것이나 1936년 1월 1일 신년사로 일본 천황 부부의 사진을 크게 그려두고 "우리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지면도 눈에 띈다.
또 1938년 1월 1일 보도한 중일전쟁 참고도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가 하면 <조선일보> 자매 월간지 <조광>의 1940년 9월 24일 사설에서는 일장기와 나치 독일 하켄크로이츠 깃발,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국기를 걸고 이들 간의 군국주의 삼국동맹을 "인류 역사상 획기적 대사건"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정치란에서는 조·중·동의 친 한나라당 보도 태도, 전두환 정부 등 권위주의 정부를 찬양해온 보도태도 등을 짚었고 경제란에서도 외환위기 당시의 무책임한 보도태도나 부동산 투기를 정당화하는 사설 및 칼럼, 친재벌적 성향을 드러낸 기사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민언련은 "조중동의 왜곡·편파보도 사례가 너무 많은 탓에 모든 자료를 한 번에 올리지 못했다. 이후 더 많은 자료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며 "조·중·동의 왜곡보도를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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