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가 자신의 '배워라'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납작 엎드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5일 성명을 발표해 "저의 발언이 일부 한국민에게 불쾌감을 준 것으로 해석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저는 한국민의 교육수준이 최고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민의 식품안전에 관한 우려를 존중한다"면서 "한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해 '솔직히 실망했다'며 '우리는 한국인들이 과학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관련 사실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반발을 불러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5일 버시바우 대사를 만나 "언행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직접 비판했다. 이에 버시바우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 진의와 달리 와전돼 상당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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