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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아동 성적 학대 은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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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아동 성적 학대 은폐 여전"

세이브더칠드런, "별도의 감시기구 설립해야"

코트디부아르(영어명 아이보리코스트), 수단, 아이티 등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들에서 치안 유지와 주민 지원 임무를 맡은 유엔평화유지군과 구호단체 직원들이 10세 전후 어린이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국제적인 아동보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폭로했다.

27일 영국의 <BBC> 방송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이 보고한 아동 성적 학대 문제에서 가장 충격적인 면은 대부분의 행위들이 보고조차되지 않고, 처벌도 받지 않고 있으며, 피해 아동들은 겁에 질려 말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군인들이 아동들을 성폭행하거나, 매춘, 인신매매를 하는 사례들이 폭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제는 그동안 유엔에서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다.

<BBC>는 13살 한 소녀가 10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군인들이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이 소녀의 집 부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뒤 피를 흘리며, 공포에 떨면서 구토를 하고 있는 이 소녀를 그대로 둔 채 가버린 사례도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사건을 저지른 군인들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호단체 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성적 학대를 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측은 "별도의 감시기구 설립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닉 번백 유엔 대변인은 "이런 유형의 사건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혐의가 있을 경우 반드시 처벌하는 방침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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