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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이번에는 오바마의 쿠바 정책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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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이번에는 오바마의 쿠바 정책 공격

오바마, 본선 지지율에서 매케인에 8% 포인트 앞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20일(현지시간) 또다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외교정책을 공격하고 나섰다. 두 사람은 11월 4일 미국 대선의 사실상 본선 진출자로 평가되고 있는 양대 후보다.

전날 오바마의 이란 정책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던 매케인은 이번에는 쿠바 독립기념일인 이날에 맞춰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쿠바 출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통해 쿠바에 대한 오바마의 입장을 문제삼았다. (☞관련 기사: 매케인-오바마, 본선 레이스 시작?)

오바마는 지난 2003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철회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현재는 경제제재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보다는 완화하는 쪽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매케인은 "오바마가 입장을 바꾸기는 했지만, 그의 쿠바 정책은 여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 미국 대선 본선 지지율에서 매케인에게 8%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된 오바마 후보. ⓒ로이터=뉴시스

매케인, "오바마는 쿠바에 잘못된 신호 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쿠바의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와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 쿠바의 독재자들에게 아주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그들로서는 근본적인 개혁을 할 필요없이 그저 미국의 정책이 바뀌기만 기다리면 된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매케인의 발언은 쿠바 출신 미국인들의 감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 중에는 쿠바 공산정권 치하에서 핍박받은 경험으로 피델 카스트로 때는 물론 그의 동생으로 권력을 물려받은 라울 카스트로와의 대화 자체에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플로리다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 곳으로 쿠바 출신 미국인 유권자들은 플로리다의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이다.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역시 켄터키와 오리건 주의 예비경선이 끝나자마자 21일부터 플로리다를 찾은 것도 이때문이다. 오바마는 3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매케인과 마찬가지로 쿠바 출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쿠바에 대한 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21일에는 플로리다 중부의 부동층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플로리다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선 일정을 일방적을 앞당겨 실시해 후보 선출 권한을 상실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는 곳이다.

오바마, "깨끗한 선거 앞세운 매케인 캠프에 로비스트 득실"

오바마는 지지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매케인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10년 전 매케인은 로비스트들의 후보유세팀 합세를 금지한 법안을 제안했지만 이번 캠페인에서는 정작 자신이 워싱턴에서 가장 큰 로비스트들을 고용했다"며 "그 때의 매케인은 지금의 매케인에 대해 무척 실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힐러리는 이날 "플로리다 예비선거 결과를 한 표라도 인정하지 않으면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며 "플로리다 지역 대의원들의 전당대회 투표권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가 당 전국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불참한 사이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했던 힐러리는 "민주당은 2000년과 2004년 대선 때 플로리다에서 모두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에 패배했다"며 "플로리다 대의원들이 반드시 전당대회에 나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리건 주의 승리로 선출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하고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025명)에도 64명 차이로 근접한 오바마 대 매케인의 본선에 대결할 경우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는 주요 기관 대부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 공동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8%를 얻은 반면 매케인은 40% 지지율에 그쳤다.특히 오바마는 '누가 경제 문제에 잘 대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48% 대 39%로 매케인을 압도했다.

오바마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포스트가 ABC와 함께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51% 지지율을 얻어 44%에 그친 매케인에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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