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날 '이 대통령-임 의장 FTA 마지막 호흡 맞춰라'는 사설에서 "한미 간 추가 협의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이제는 국가적 과제인 FTA에 매달려야 할 때"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버시바우 대사와 전화 통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것도 볼썽 사납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버시바우 대사가 어제 전화를 걸어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손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의전상의 결례'라며 발끈했고 버시바우 대사는 '사적인 대화를 공개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며 "일주일이면 17대 국회도 막을 내리는데 본질은 제쳐두고 이런 일로 갈등만 키울 셈인가"라고 비난했다.
<조선일보>도 버시바우 대사와 손학규 대표 간의 전화 논쟁을 전하는 기사 끝에 역시 버시바우 대사를 두둔하는 내용의 '해석'을 달았다.
이 신문은 "버시바우 대사 '근거도 없이 불안 키워' / 손학규 '목적이 뭐냐…외교적 결례다'"라는 기사 끝 부분에 "이날 버시바우 대사의 전화가 민주당 주장처럼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며 "민주당에선 절차와 표현상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외교가 등에선 '현지 대사가 정치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밝히는 것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며 역시 버시바우 대사를 두둔하는 내용으로 해석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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