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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수 KBS 이사장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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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수 KBS 이사장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

"최시중 면담 보도에 부담"…정연주 체제에 빨간 불

김금수 KBS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KBS 이사회는 21일 "김 이사장이 21일 오후 KBS 정기이사회 개회 직전에 김성오 이사회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연주 사장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러시아에서 귀국한 직후 이사회에 사의를 전하고 이사회에 불참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두차례 만남에서 정연주 사장 사퇴 압박을 받는 등 정부의 압력이 KBS 이사회로 가해지면서 느낀 부담이 사퇴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기욱 대변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김 이사장은 최시중 방통위원장과의 만남이 잘못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지는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KBS 정기 이사회는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에 곧 무산됐다. 회의가 끝난 직후 이사 4명이 김 이사장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진 신태섭 이사는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표현했다.

그간 KBS 내외의 사퇴 압력에 맞서 정연주 사장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김 이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정연주 사장에게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KBS 이사 추천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궐 이사를 추천하게 되면 이사회 내에서 정연주 사장 사퇴에 찬성하는 이사가 6명으로 일부 이사가 추진하는 '정연주 사장 퇴진 권고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를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통신위원회에 김 이사장의 사표가 접수되면 행정안전부를 거쳐 청와대가 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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