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성화 봉송 시위' 中'에 '강한 유감' 표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성화 봉송 시위' 中'에 '강한 유감' 표명

티벳평화연대 "중국 대사관이 조직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서울에서 27일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유학생 등 중국인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28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에게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하지만 전날 일부 중국 청년들이 성화 봉송 행사과정에서 과격행동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닝 대사는 일부 중국 청년들이 과격행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 등이 부상한 데 대해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닝 대사는 또 한국 정부의 협조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원자바오 총리와 양제츠 외교부장 명의의 구두 감사 메시지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외교부에서는 어제 저녁 시위상황을 보고 닝 대사를 초치해 입장을 전달하려 했는데 닝 대사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외교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은 '강한 의사표명'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현재 경찰측은 어제 상황에서 일어난 불법행동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외교부와 경찰은 어제부터 줄곧 관련 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티벳평화연대'는 27일 성명을 발표해 "연약한 여성들이나 저항할 의사가 없는 소수의 사람을 에워싸고 광기를 내쏟으며 반복적으로 폭력을 가한 행위는 '난동'이라는 말 외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며 중국인들의 태도를 강력 비난했다.

이 단체는 "중국 유학생들 상당수는 중국 대사관이 버스까지 대절하여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정부는 성화 봉송에만 급급하여 이들의 폭력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폭력시위 엄단 방침이 힘없는 내국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면, 정부는 중국대사를 소환하여 폭력시위대를 조직적으로 규합한 중국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라며 "폭력을 일삼은 국내 거주 중국인들을 엄히 처벌하여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