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운하 논란' 커지는 게 두려운 <동아일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운하 논란' 커지는 게 두려운 <동아일보>?

운하 논란 기사 단 1건뿐…다른 언론과 대조적

한반도 대운하 논란이 이번 총선의 거의 유일무이한 정책 이슈로 부상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운하 사업을 총선 공약에서 제외했지만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단'을 꾸리는 등 비밀리에 추진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운하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언론은 31일 이 논란 기사를 1면에 배치하며 주요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지난 주말 내내 여야는 '한반도 대운하' 공방으로 뜨거웠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련 기사는 단 한 건만 8면에 냈다. 이 언론이 지난 29일 사설에서 "대운하는 밀어붙일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적으로 보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아일보>는 대운하와 관련한 단 한 건의 보도마저도 운하가 이번 총선의 거의 유일무이한 정책 이슈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거나. 운하와 관련한 한나라당의 모순적인 행태를 지적하는 등의 분석 없이 여야 간의 공방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쳤다.
  
  이는 다른 신문이 일제히 이날 운하 논란이 이번 총선에서 대형 이슈로 부상했다는 기사를 1면에 내고 별도의 면에서 다시 중점적으로 다룬 것과 비교해봐도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 29일 <동아일보>처럼 정부의 운하 밀실 추진을 사설로 비판했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1면에서 대운하 논란을 다뤘다.
  
  <조선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우리지역 현안 아니라…' 발빼는 대운하 주역들"이라는 기사에서 대운하 홍보 대사를 자청했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대선 당시 한반도 대운하 특위 위워장을 맡았던 박승환(부산 금정) 의원,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정책에 관여했던 강승규 후보(서울 마포갑), 김영우(경기 연천·포천) 후보 등이 대운하 문제를 뒤로 숨겨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겨레>는 한 발 더 나아가 "한나라 중앙당 따로 도당·지역후보 따로"라는 기사와 "청와대,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라는 기사에서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눈 가리고 아웅'식의 행태를 고발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지난 26일 대운하 사업을 공약에서 뺐지만 운하가 관통하는 지역의 시도당이나 후보들은 여전히 대운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는 것.
  
  또 이 신문은 청와대 내에서도 이동관 대변인은 '국민 여론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하고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공약이니 추진은 당연하다'고 하는 등 입장이 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