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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노믹스 오른팔' 국세청, 인사태풍 진원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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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노믹스 오른팔' 국세청, 인사태풍 진원지 되나

고위직 세대 교체 폭에 관심 집중

국세청이 이명박 정부에서 정부 부처 변화의 첨병 역할을 부여받은 듯 여러 면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때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른쪽에 한상률 국세청장, 왼쪽에 허용석 관세청장이 배석하자 , '경제살리기' 정책에 이 대통령이 국세청을 '오른팔'로, 그리고 관세청을 '왼팔'로 삼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11일에는 한 청장이 '하위 10%'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활력곡선' 인사제도 도입을 선언하고, 12일에는 노무현 정부 때 폐쇄된 기자실을 가장 먼저 복원해 개방한 부처로 매스컴을 탔다.

이번에 또 국세청이 주목받는 것은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수적 분위기로 잘 알려진 국세청의 고위직 인사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세청은 지난해 말 현직 국세청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관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관련 기사: 한상률 국세청장, '이명박식 인사제도' 도입 선언)

지난 7일 유임이 확정된 한상률 국세청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차장 이하 고위직 간부에 대한 후속 인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장은 지난 11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큰 폭의 인사 쇄신안에 대해 보고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미 일부 고위직 인사들은 한 청장의 인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 청장과 행정고시 21회 동기인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1급)과 권춘기 중부지방국세청장(1급), 이병대 부산지방 국세청장(2급) 등 3명이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국세청 차장을 포함한 1급 고위직 공석만 세 자리이며, 이들 자리를 행시 아랫 기수에서 채운다면 국·과장급까지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행시 22회에서는 허병익 본청 조사국장, 정병춘 법인납세국장, 김남문 법무심사국장 등이 1급으로 승진할 후보군으로 조사국장이 차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한 청장과 행시 동기인 21회에서 채울 경우 동기 7명 중 사표를 낸 3명을 뺀 4명 중 김갑순 본청 기획조정관과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 간 치열한 물밑 경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청장'감 차장 TK 발탁설에 촉각

하지만 상급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이미 제1ㆍ2차관에는 행시 22회를, 1급 실장은 23회를, 2급 국장은 24∼25회를 주축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상태이어서 외청인 국세청도 세대교체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은 분위기다. 또한 행시 21회가 차장을 두 번 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장을 거쳐온 한상률 청장이 행시 동기를 차장에 앉히는 인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정민 광주청장(2급)도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볼 때 안원구 대구청장과 김창섭 대전청장을 본청 국장 등으로 전보시켜 6개 지방청장을 모두 교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며, 특히 행시 26회인 안원구 대구청장을 차장으로 발탁해 세대 교체의 진원지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차기 청장감으로 대구 경북 쪽 인사 중에 차장이 임명될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안원구 대구청장을 가리킨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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