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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오바마, 연승 행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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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오바마, 연승 행진 재가동

와이오밍 코커스 낙승…악재 돌출로 고비도 있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8일 실시된 미국 민주당 와이오밍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했다.

오바마는 12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와이오밍 코커스 결과, 96%가 개표된 가운데 59%를 득표해 40%를 얻는 데 그친 힐러리에 낙승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와이오밍에서 확보한 대의원은 오바마가 7명, 힐러리가 5명이다.

이로써 오바마는 힐러리와 대의원 수 격차를 더 벌리는 한편, 지난 4일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4개 주 중 3개 주에서 힐러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연승 행진을 재점화했다. 오바마는 오는 11일 열리는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 와이오밍 코커스에서 승리한 오바마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최근 돌출된 악재 관리가 관건

오바마 진영은 지난 2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사상 최고치인 5500만 달러를 기록, 3500만 달러에 그친 힐러리를 크게 앞서는 등 미니 슈퍼화요일 패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앞으로 있을 경선에서 힐러리가 60% 이상 모두 승리하지 못한다면 오바마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8월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는 슈퍼대의원의 경우 힐러리가 242명 대 210명으로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슈퍼대의원도 일반 선출직 대의원의 표심을 거역하기 힘들다는 점도 오바마에게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오바마에게는 △후원자인 부동산 개발업자의 스캔들 △선거참모가 캐나다 외교관에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발언은 선거용"이라고 언급했던 일 △외교정책 고문인 사만다 파워가 힐러리를 '몬스터'(괴물)이라고 부른 일 △이라크 철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수도 있다는 파워의 실언 등 악재도 있어 향후 선거운동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 일찌감치 펜신베니아 공략

한편 힐러리는 애초부터 대세가 갈렸던 와이오밍과 미시시피를 뒤로하고 158명의 대의원이 걸린 내달 22일 펜실베니아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힐러리는 대의원이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오하이오 등에서 승리했다는 점과 펜실베이니아가 최근 압승한 오하이오주와 여러 조건에서 유사하다는 점을 내세워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때 큰 격차로 벌어졌던 전국 지지율이 미니 슈퍼화요일을 거치며 비등해졌다는 점도 힐러리에게는 긍정적이다. <뉴스위크>가 지난 5~6일 미 전역의 민주당원 및 친(親) 민주당 무당파 1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도는 45%, 힐러리는 44%로 1%포인트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오바마-매케인 대결의 경우 46%대 45%로 오바마가, 힐러리-매케인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48%대 46%로 힐러리가 각각 앞섰다.

한편 경선을 실시했으나 중앙당의 제재로 인해 전당대회에 파견할 대의원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와 미시간주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도 변수다.

힐러리 측은 플로리다와 미시간의 경선 결과를 인정하거나 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재경선에 따른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방침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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