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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공심위', "상습 음주운전자도 공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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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공심위', "상습 음주운전자도 공천 배제"

50곳 공천 명단 곧 발표…'칼바람' 임박

금고형 이상 비리전력자에 대한 공천 배제 기준을 확정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6일 단독 신청 지역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 작업에 들어갔다. 지도부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원칙에 대한 '뚝심'을 보여준 박재승 위원장은 △음주운전 3회 이상 △폭력적 언사 등까지 포함해 더욱 강화된 새로운 공천 배제 기준을 제시하며 엄정 심사를 예고했다.
  
  주말 께 호남 공천 윤곽 나올 듯
  
  공심위는 이날 70여 곳의 단독 신청 지역구 가운데 50곳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박경철 간사는 "현재 단수지역 50개 지역 중 47개 지역은 적합으로 3개 지역은 보류 의견으로 최고위로 상정했다"며 "최고위에서 심사를 거쳐 제의를 요구할 경우에는 재심사할 수 있는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보류'가 부적격 판정은 아니다"며 "현재 자료로는 판단에 미흡한 부분 있어 오후에 재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새로 추가된 기준으로 음주 운전의 경우 3회 이상의 경우 무조건 배제하기로 했다"며 "음주운전 경력 자체가 심사의 흠결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 간사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심지어는 위원장의 의지에 의하면 의정 단상에서 국민들에게 듣기에 부적절한 용어를 많이 사용하신 분도 배제한다는 기준을 세울 정도로 엄격하다"며 "이런 부분들이 OK가 될 때 공천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진, '김한길 그룹' 등 호남 현역 전원 긴장
  
  공심위는 이르면 이날 1차 공천 결과를 발표를 시작으로 유력 지역과 경합 지역, 호남지역에 대한 심사를 차례로 열고 이르면 오는 10일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략공천, 비례대표 선정 등 총선을 30일 여 앞둔 시점에 서둘러야 할 작업이 많은 통에 일정을 바투 잡은 것이다.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아무래도 당내 경합이 치열한 호남 지역 공천 결과다. 박 간사는 이날도 "호남에서는 예외 없이 1차 관문에서 30% 탈락시키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 부분은 목표치가 30%가 아니라 아예 심사 대상조차 삼지 않겠다는 게 30%"라고 못 박았다.
  
  이에 원내대표를 지낸 장영달(전북 전주완산갑) 의원,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2차례 지내고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전북 진안·무주·장수) 의원과 같은 중진 그룹이 가장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광철(전북 전주완산을), 서갑원(전남 순천) 의원 등은 노무현 정부 및 열린우리당에 대한 책임론에 발목이 묶여 있다. 또한 소위 '김한길 그룹' 의원들도 당 규율을 해쳤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은 지난해 초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해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했다가 새천년 민주당과 합당한 뒤 재탈당 해 최종적으로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복잡한 행보를 보였다. 양형일(광주 동), 강봉균(전북 군산), 조배숙(전북 익산을),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이들 그룹에 속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의원 역시 긴장을 늦추기 힘들어 보인다. 김 의원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 기준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11월 서울지법으로부터 1000만 원 추징 판결을 받은 것이 족쇄가 될 전망이다.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재판에 계류 중인 배기선(부천 원미을) 의원의 공천여부가 관심사다. 배 의원은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지원법 연장 대가로 광고물업자 등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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