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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삼성 '10억 소송', 오만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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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삼성 '10억 소송', 오만함의 극치"

"<프레시안> 태도는 언론으로서의 正道"

전국언론노조가 3일 삼성전자가 프레시안에 건 10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두고 "무소불위의 성역으로 남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삼성은 광고 중단과 소송으로 언론을 굴복시키려 하는가'라는 논평에서 "삼성이 돈으로 언론을 길들이겠다는 치졸한 발상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삼성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언론을 통제하려 든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삼성 자본 그 자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삼성은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보도를 해온 <경향신문>, <한겨레>에 광고를 중단하며 '전향'할 것을 압박했다"며 "이번엔 한술 더 떠 프레시안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대 광고주란 지위를 이용해 언론사를 굴복시키려는 것으로 도덕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삼성을 비판했다.
▲ 지난해 2월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열린 삼성의 언론 통제 규탄 기자회견.ⓒ뉴시스

이들은 이어서 "삼성전자는 10억 원 대 법적 소송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세청, 국세청에 제출한 자료 및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로지텍간의 거래 내역을 확인시켜 주면 문제는 해결된다"며 "그런 뒤에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는다"라고 삼성의 무리한 대응을 꼬집었다.

이들은 "프레시안이 삼성전자의 전화 몇 통화로 기사를 내렸다면 삼성전자로부터 '광고' 혜택을 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레시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그 행동은 언론이 취해야할 올바른 태도였고 정도(正道)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정치권력 감시와 함께 자본권력 감시는 경제 민주화의 관건으로 언론이 해야 될 당연한 역할"이라며 "삼성이 만약 한국의 대표 기업이라고 한다면 경제 민주화를 위한 언론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논평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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