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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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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장관 청문회 보고"…민주, 29일로 연기

26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된던 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잠정 연기됐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내일모레 양일간 진행되는 장관 청문회 결과를 보고 한승수 총리 내정자와 정부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총리내정자 인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 인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을 개진한 15명의 의원 중에는 "'발목잡기'로 몰릴 수 있으니 오늘 중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장관 내정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중구난방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의 추이를 며칠간 지켜본 후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대변인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의혹이 너무 많아 야당이 당황스러울 정도"라며 "이 같은 각료 후보들을 제청한 총리가 청문회 이후 어떤 태도를 보이는 지를 본 후 인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관 내정자 청문회가 갈음되는 29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리 인준과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한 다음, 이르면 그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총리 인준안 표결이 결국 무산되자 한나라당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도 민주당의 협조를 기다리는 외에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아오겠다고 하더니 결국 임명동의안 처리를 무산시켜버리고 말았다"며 "다수당의 숫자의 횡포에 한나라당이 또 당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부조직개편안에 이어 국무총리 인준에서 마저도 번번이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소한 이명박 정부가 첫 발자국은 떼게 해 줘야 하는데 첫 발자국 조차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총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회된 이날 본회의 속개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을 찾았으나 이미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난 후였다.
  
  나 대변인은 "안타깝지만 총리인준안은 29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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