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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코드'는 투기꾼·복부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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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코드'는 투기꾼·복부인 코드"?

'땅부자 내각' 비난 여론 봇물…"국제 투기로 나설 거냐"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평균 39억1300만 원에 이르고 대부분이 두 채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누리꾼은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불안감을 표시했다. 대다수는 "과연 이들이 서민과 중산층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돈 있는 것이 문제냐"는 이명박 당선인 측의 반박을 일축했다.
  
  "이명박 주변엔 CEO는 없고 복부인, 강남 졸부 뿐이냐?"
  
  한 누리꾼(jyhdr)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에 단 댓글에서 "땅 투기 전문가를 장관 시켜줬으니 대운하 사업이 시작되면 재산이 엄청나게 뛰겠다"며 "지금 발표한 것은 앞으로 벌 것의 새발의 피다. 대운하는 확실히 밀어붙이겠구나"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 yangsk1207)은 이들이 모여 국무회의를 여는 상황을 가정한 풍자를 내놓았다. 그는 "오늘은 우리가 어디에 부동산 투기를 해야 할지 회의합니다. 우선 종합부동산세 내릴테니까 강남 쪽 아파트 5채 이상씩 국무위원은 구입하세요. 세금은 부자들은 낼 필요 없이, 서민 세금은 잔뜩 올리도록 법을 고치세요"라고 비꼬았다.
  
  한 누리꾼(yk00928)은 이명박 당선자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겨냥해 "MB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라고 했는데"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yunkiee)은 "누가 재산 많다고 문제라고 했나. 과연 평균 40억 원 정도 쌓아올릴 분들이 뇌물, 탈세, 불법 투기가 없었을까"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no_justice)은 "영화 '공공의 적2'에서 정준호 씨가 한 말이 생각난다"며 영화 대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누가 몇천 억을 어떻게 하든 그런 인생들하고는 상관없는 문제잖아. 세금 몇만 원 깎아주고 월드컵 축구나 계속 해주면 돼. 니들은 니들끼리 살란 말이야. 버러지 같은 인생들끼리"라는 영화대사를 인용한 후, "지금 사람들은 단지 나보다 더 가져서 배 아프기 때문에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라 서민을 그저 아랫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아담)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의견을 올려 "다 합쳐봐야 누구 한 사람도 안되는구먼. 근데 그 양반은 왜 300억 원 안 내놓는겨? 아직도 말실수 한 거 후회하고 있는겨? 아님 이자 불려서 주려고 그러는겨?"라고 이명박 당선인의 재산 사회 환원 주장을 상기하며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cocorico)은 "진짜 경제대통령 하려면 유능한 CEO 출신이라도 끌어오지. 왜 다 복부인, 강남 졸부 뿐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부동산 투기 전문 내각이라니. 그래도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성은 갖고 있구나"(kbrae2)라는 댓글과 "혹시 이제부터는 국제 투기해서 국민들 먹여 살릴지 모르잖아요. 기대해봅시다"(oorypoka)라는 의견도 달렸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어렵게 얻은 정권 구기지 말라"
  
  한편, 이런 기류는 <조선일보> 홈페이지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40건이나 보유한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비난 댓글이 많았다. 일부 누리꾼은 이 장관 내정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한 누리꾼(corae40)은 "국민들에겐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떠들어놓고 자기들은 10년 동안 열심히 땄네"라며 "청와대 간판 'BBK 부동산 기획 주식회사'라고 갈고 국유부동산, 국영기업 다 팔아먹고 개인 명의로 착복하면 된다"고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sens212)은 "(이명박 당선자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겠다더니 병역 미필자와 이중국적자, 논문 표절자, 부동산 투기꾼 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았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widyou)도 "MB 코드는 부동산 코드냐"고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을 비웃었다.
  
  한 누리꾼(khak5219)은 이 당선인에게 충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춘호가 아무리 똑똑해도 이런 사람 장관 시키면 당선자 욕먹게 된다. 이런 사람은 안된다. 사양하고 땅장사나 하라"고 충고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40군데 부동산이 있으면 이것이 정상이냐. 어렵게 얻은 정권 구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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