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KBS 노조 "정연주 사장 사퇴" 결의문 발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KBS 노조 "정연주 사장 사퇴" 결의문 발표

"퇴진 운동은 안한다…차기 사장 선임 관련 문제 주력할 것"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위원장 박승규)가 20일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KBS 노조는 20일 발행한 특보에서 전날 열린 KBS 노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채택한 '사장 관련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문'을 냈다.
  
  KBS 노조은 이 결의문에서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면서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응답자가 '정 사장에겐 KBS의 미래를 헤쳐나갈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면서 "더 이상 무능한 경영진에게 우리의 미래를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로의 정권 교체기에 맞춰 KBS 사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높고 임기가 보장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 있어 KBS 노조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 이미 이명박 정부 안팎에서는 김인규 KBS 이사 등이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마당이다.
  
  이를 반영하듯 KBS 노조는 결의문에서 정 사장의 퇴진운동은 벌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사장의 조건을 제시했다.
  
  KBS 노조는 "비대위는 치열한 논의 끝에 정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개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 앞으로는 KBS의 미래를 설계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로 했다"며 "조합은 CEO로서 이미 생명력을 다한 정 사장에 대한 퇴진 운동과 같은 활동으로 힘을 소모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KBS 노조는 "우리는 차기 사장과 관련해 특정인물을 놓고 KBS의 미래를 설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합이 앞으로 힘을 모아야 할 곳은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한 문제와 공영방송 KBS를 위한 법과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우리의 관심사는 공정한 사장 선임구조를 담보하는 공영방송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공영방송 KBS의 정치적 독립 △방송을 제대로 아는 인물 △도덕성 등을 차기 사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13일자 노보에서도 '정연주 사장님께'라는 글을 통해 정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소모적인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더 이상 KBS가 무너지는 상황을 방관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몸담았던 조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십시오"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