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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北 로켓 발사, MB정부 안보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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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北 로켓 발사, MB정부 안보 무능"

민주 "또 참여정부 탓이냐…정권교체 필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안보도 무능하기 짝이 없다"며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꼬집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성안길 집중유세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에 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 들으셨냐"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도 이제는 국가의 중요한 안보 상황을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그 미사일을 분리·해체해서 수리하고 있다고 했다"고 조간신문 내용을 인용해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나. 20층 건물 높이"라면서 "지금 위성으로 담배갑 크기도 다 식별이 되는 세상에 20층 높이 로켓이 분리가 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 지난 후에 북한 TV를 보고 처음 안 게 새누리당 정부"라면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무능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 후보는 또 이날 오전 깜짝 발표한 '청와대 이전' 공약과 관련, "제가 오늘 아침에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 광화문에 있는 정부 종합 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들께 돌려 드리겠다고 공약한 거 보셨느냐"며 "늘 국민들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만들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날에 이어 '투표율 77% 돌파 시 말춤 공약'을 외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 후보는 이날 청주를 시작으로, 공주, 보령, 서산 등 충청 지역을 돌며 충청 유권자들과 만난 뒤 평택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 "새누리, 안보무능 성찰 않고 이제와서 참여정부 탓"

민주당 역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연달아 성명을 발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 측 미래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홍익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 당국에 장거리 로켓발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 안정을 깨뜨리는 행위이므로 중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새누리당 정부 들어서 3번째 이루어진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당면하여 우리는 정부의 부실한 대처와 안보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보무능과 정보무능을 성찰하지 않고 참여정부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함 앞에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정부가 전날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수리 중이며 연내 발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조간신문들이 보도한 데 대해 "조간신문들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북한은 보란 듯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대북정보에 깜깜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또 "천안함 폭침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노크귀순으로 이어진 안보무능이 이번 사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탓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참여정부 탓"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제와서 남의 탓만 하고 있는 무책임함에 대해 그저 안스러울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문 후보 측 민주캠프 안보특위 백군기 위원장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항상 안보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살아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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