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중국의 구이저우, 후난, 후베이, 안후이, 장시, 광시, 충칭, 광둥, 티베트, 상하이 등 20개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면서 "중국의 폭설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이 사진을 설명했다. 사진의 출처는 중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 'baidu.com'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중국의 최근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2005년 말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라는 사실이 누리꾼에 의해 밝혀졌다.
이 사진은 2년 전인 12월 22일 온라인 화제를 주로 다루는 '도깨비뉴스(www.dkbnews.com)에 게재돼 화제가 됐던, 중국이 아니라 스위스 제네바 인근 레만호에서 촬영한 여러 사진 중 한 장이다. 당시에도 이 사진은 출처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었다.
미국 뉴저지 주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카파푸마)은 직접 촬영한 것이라며 일련의 사진을 '웃긴대학(http://web.humoruniv.korea.com)에 올렸고 도깨비뉴스가 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누리꾼의 지적에 의해 미국 뉴저지가 아닌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호수 풍경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내용은 도깨비뉴스의 관련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투모로우'는 미 뉴저지가 아니라 제네바?)
이 사진의 출처로 알려진 곳은 '스카이앤서밋(www.skyandsummit.com/Glacegeneve) 사이트로 <중앙일보>가 보도한 사진은 물론 같은 장소에서 찍은 비슷한 사진들도 함께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 관계자는 "사진부에서 올린 사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게재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중앙일보>는 15일자 신문에 정정보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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