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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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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프레시안TV] 삼성중공업의 즉각 보상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3명의 어민들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역주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었다. 새해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절망의 끝이 멀고도 길다.

태안에서 법률상담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삼성중공업 본사 앞에서 삼성중공업의 자발적 보상과 복구 작업 착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이 자신이 일으킨 피해에 대해 완전한 보상과 복구를 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그 의무를 시급히 준수하여야 피해 주민들이 살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월 11일 삼성생명 서초타워 앞

김민정씨가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그녀는 태안 법률봉사지원단 소속으로 삼성중공업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 직접적인 가해자이지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인디코

김민정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
"서해안기름유출사고 법률봉사지원단은 여러 대학교의 법학 및 비법학 전공자들과 사법연수원생 등이 모여 지난 12월 28일에 발족한 자발적인 봉사단체로 삼성중공업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를 보면서, 저희는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하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선휴(고려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
"언론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는 데 있어서 중점이 흐려지고 삼성측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싣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의 목소리를 언론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직접 거리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민정(고려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
"지난 1월 31일부터 2월2일까지 태안 현지 상담소에서 법률상담을 하고 왔습니다. 주민 분들은 가만히 계시면 정부가 알아서 보상을 해주겠지 또는 배상을 해주겠지 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사실 민사소송이나 책임제한개시절차 들어가면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매출감소라든지 이런 거를 자료를 모아서 증명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알려드리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십니다."
▲ ⓒ인디코

박경신(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아예 가능성도 사람들이 얘기하지 못하도록 대비를 잘했고 그래서 실제로 사고 나고 한 3주가량은 중과실에 의한 무한책임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어요. 사실 학생들 힘이 컸죠. 학생들이 상담하면서 계속 피해자들한테 중과실이 입증되면 무한책임을 물게 되고 중과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피해자들이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언론보도도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에요. 자원봉사자들이 현지에서 주민들의 피해입증을 돕기 위해서 상담을 계속 해 왔는데 피해액수가 너무 크고 피해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일이 상담을 해서 나중에 법정에서 증명을 하고 이렇게 하다가는 주민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지역을 모두 떠나버릴 수가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의미 있는 복구 작업과 보상을 시작할 것을 학생들이 요구를 하고 있는데 아주 적절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 : 박사야
영상취재 : 강민균
편집 : 강민균
제작 : 인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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