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孫 잡은 鄭 "문지기라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孫 잡은 鄭 "문지기라도…"

신당 공천갈등 일단 진정…'수도권 동반출마'는 불투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당이 하나가 돼 좋은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은 "당 화합을 위해 내가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서라면 문지기 역할이라도 마다치 않겠다"며 적극적인 협조의 뜻을 밝혔다. "손 대표가 무거운 짐을 지셨는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서 존폐의 위기에 있는 야당을 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했다.

이에 우 대변인은 "손 대표와 정 전 장관 간 관계 악화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높았는데 설 연휴를 앞두고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뉴시스

이로써 지난 달 계룡산을 함께 등반한 '정동영계' 100여 명의 집단 산행 이후 증폭됐던 당내 갈등 기류는 일단 진정 국면을 맞게 됐다.

당시 호남 출마를 준비 중인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손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불만과 공천 불안감이 터져 나오면서 '정동영계' 내부에서도 신당 창당설이 힘을 받은 것이 사실이나, 탈당의 명분과 창당의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 아래 잔류를 택했다. 정 전 장관의 지난 3일 속리산 산행은 이를 확인한 자리였다.

일단 당내 최대 계파가 당을 깨고 나가는 파국은 피했지만 향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호남 공천 등 갈등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한나라당보다 더 반듯하고 개혁적인 공천을 해서 국민의 지지를 돌아올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론에 합의했을 뿐이다. 당장 '수도권 동반 출마' 등 두 인사의 거취에 대한 합의도 나오지 못했다.

이에 공천에 대한 일종의 '보장'을 기대했던 정 전 장관 주변에서는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이 독대한 40여 분 간 오갔을 대화에 주목을 하는 분위기다.

정 전 장관 측 한 인사는 "정 전 장관 역시 당내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어느 계파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정도는 명시해 주는 게 도의"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