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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재외국민투표…朴-文 누구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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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재외국민투표…朴-文 누구에 유리할까

박빙구도서 재외표심 '변수'…국내 투표율 영향 주목

18대 대선의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에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재외국민투표 선거인 22만2천389명 가운데 한국시각으로 11일 오전 7시 현재 15만4천953명(69.7%)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5일 시작된 재외국민투표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정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되며 최종 투표율은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ㆍ11총선 당시 재외국민 최종 투표율(45.7%)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투표율이 예상보다 크게 높다"면서 "재외국민으로서는 첫 대선 투표인데다 대선이 `보수 대 진보' 총력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재외국민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재외국민 투표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차범위 내 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외선거 결과가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높은 재외선거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재외국민은 대체로 모국이 안정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하는 편이어서 박 후보에게 기대감이 크다"며 "젊은층도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로 합리적인 보수성향 유학생을 중심으로 박 후보에게 많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체로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층 유학생을 중심으로 재외선거에서 문 후보가 우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대선의 재외선거인단은 세대별로 20대 23.0%, 30대 26.2%, 40대 25.0%, 50대 13.6%, 60대 10.9% 등으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재외선거 투표결과 못지않게 해외의 투표 열기가 국내로 그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박ㆍ문 후보가 박빙 구도를 이어가면서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결국 승패를 가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낮으면 여권에 유리하다는 정설이 이번 대선에서도 통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유불리선의 기준을 68∼70%로 보고 있다.

대체로 문 후보 측은 재외선거 투표 열기가 국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박 후보 측은 재외선거와 국내선거의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유철 위원장은 "재외선거는 투표전 등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투표의지를 보여주게 된다"면서 "따라서 국내 투표율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 선대위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유리하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불리할 것은 없다"면서도 "정권교체의 절박함이 작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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