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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공천에 이명박 의사 존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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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공천에 이명박 의사 존중돼야"

한나라 지도부, '공천 갈등'서 李측 손 드나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간 '공천 시기'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 당선인 측 손을 들어주며 논란 진화에 나서서 박 전 대표 측의 추가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천해도 돼"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공천에) 대통령의 의중을 완전히 배제되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어느 정도는 그런 의사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이 당규상 '당권·대권분리 원칙'을 앞세우며 이 당선인 측의 당무 개입을 견제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이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안 대표는 이 당선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공천 시기' 논란에서도 철저하게 이 당선인 편에 섰다. 안 대표는 2월 임시국회와 인수위 작업 등을 이유로 박 전 대표 측의 2월 중 공천 요구를 "이치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 대표는 "2월에 (공천을) 해 갖고 만일 탈락되는 분이 있다면 2월에 법령 정비 등 여러 가지 법안 통과가 제대로 되겠냐"며 박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대표는 사실상 공천이 가능한 시기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춰 잡았다. 전날 강재섭 대표 최고위원 역시 "늦어도 3월 9일까지"라고 공천 데드라인을 늦춰 잡았다가 박 전 대표 측의 강한 반발에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안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을 2월 25일에 하면 그 이후인 3월 초에 공천을 해도 선거가 한 달이나 남는다"며 "요새 선거운동은 20일만 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재섭 "당헌 당규대로 하자면서 옆구리에서 얘기하냐"
  
  강재섭 대표 역시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시기'를 둘러싼 논쟁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며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측에 '공천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강 대표는 자신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박 전 대표 측 김무성 최고위원이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게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인 논의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압박하자, "측근이나 권한이 없는 분들이 자꾸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또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서도 "당헌 당규대로 모든 것을 하자는 분들이 당헌 당규는 그렇게 돼 있는데 옆구리에서 다른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양 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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