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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차기 지도부 '합의 추대'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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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차기 지도부 '합의 추대'로 가닥

"초선 19인 인적쇄신 주장 잘못" 비난 봇물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는 2월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및 당 지도부를 합의추대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만 해도 김한길 의원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강경하게 경선 실시를 주장해 왔던 '김한길 그룹'이 '내용만 괜찮다면 합의추대도 괜찮다'는 유화적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당내에 공감대가 넓어졌다.
  
  김한길 그룹, "내용만 괜찮다면 합의추대도 괜찮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그룹으로 분류되는 양형일 의원은 "내용이 괜찮다면 합의추대도 괜찮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가 전했다. 그간 당 내에는 김한길 그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계파가 합의 추대로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수도권 초·재선 그룹과 민주당 출신 의원 그룹은 손학규 전 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친노 그룹도 '최고위원 선출-당 의장 호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선에는 강경히 반대해 합의추대론에 가까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의 문제는 합의추대의 성격을 둘러싼 갈등으로 변화된 양상이다. 모든 계파가 표면적으로 '계파 안배 배제'를 외치면서도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될 차기 당 지도부에 자파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을 깔고 있는 셈이다.
  
  유시민 의원은 "지도부 사퇴론 등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자발적 책임'을 강조한 뒤 "차기 지도부의 세대를 젊게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필요하다면 대구 출마도 안 하겠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당 지도부와 중진 그룹을 직접 거론하며 인적쇄신을 주장한 초선의원 19명의 입지는 협소해졌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이들의 성명에서 거론된 당 중진-지도부 그룹 가운데서는 장영달, 유인태, 김한길 의원 정도만 참석해 중진 그룹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장영달 의원은 "어떤 중진이 '책임을 져야겠다'는 결단을 거의 끝낸 상태였는데 초선의원들의 성명이 나오자 모독당한 느낌에 오히려 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우리 당의 중진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분들이 아닌데 그렇게 하면 역작용만 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채수찬 의원은 "19인 모임에 1차 모임에 참석해 총론적 차원의 쇄신안에는 동의했지만 쇄신 대상을 정하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발 빼면서 "정리되지 않은 안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최성 의원도 "동지애를 끝까지 지킬 수 있는 구성이고 결사인지 의문이다"라며 "정풍운동 주장하는 모임은 즉자적인 모임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의원은 "19인 모임의 움직임에 대해 새 출발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이해는 가지만 지도부 사퇴가 진짜 쇄신인지 의심이 간다"며 "신당 지도부는 기득권이 하나도 없다. 있다면 호남 등 강세지역 공천권 정도다.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는 것은 대안마련을 위한 것이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지도부 사퇴론 등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나도 (책임 차원에서) 대구에 출마한다고 했지만 그것조차도 하지 말라면 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동영, 수도권에 출마해야"
  
  지난 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문학진 의원은 거취를 고민 중인 정동영 전 장관의 행보와 관련해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의 지역구 출마를 주장한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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