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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이인제, 후보단일화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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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이인제, 후보단일화 '삐걱'?

이인제 "이런 문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유감"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 및 후보단일화를 두고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이인제 후보 간 의견 차이가 노출되고 있다. 박상천 대표는 신당과의 후보단일화-통합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둔 반면 이인제 후보는 독자 완주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
  
  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통합과 후보 단일화 등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직전 박 대표와 이 후보, 최인기 원내대표는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복잡하고 피곤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나타난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라며 "민주당은 첫째 후보단일화와 통합 없이 독자적인 길을 가는 방안, 둘째 후보단일화는 하되 통합은 유보하는 방안, 셋째 후보 단일화와 통합을 함께 병행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 세 가지 중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 논의하자. 오늘 이회의가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광고 촬영으로 회의에 30분 가량 늦게 참석한 이인제 후보는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기 때문에 우리당의 모든 회의는 선거대책기구를 통해 회의가 진행돼야 하는데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박 대표가 말한 것과 같은 문제를 논의하게 된 것 자체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모두가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논의 이후 일사불란한 자세로 당이 움직여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의 측근은 "지난번 4인 합의가 깨진 이후 이 후보의 발언이 독자행보를 강조해온 데서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며 "이 후보는 오늘 TV 토론에서도 신당 정동영 후보의 4인 합의 파기, 국정실패 책임들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의 진로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회의를 시작한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따라 범여권 단일화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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