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자가 와서 여친의 퇴직금을 받아달란다. "안 돼. 본인이 와야 돼." "필리핀 갔어요." "이름이 뭔데?" "제니." 직원들이 놀라서 외쳤다. "그 제니?"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여자다!
혹시 퇴직금 못 받을지도 모르니 해외송금계좌를 만들라고 했을 때 제니는 강력히 반발했다. "안 만들어요." "왜?" "가기 전에 사장님이 돈 꼭 주신다고 했거든요." "주면 좋지! 그러나 만일 안 주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그 '만일'이에요." "왜 싫어?" "있지도 않을 일을 가정하는 거잖아요!" "있지도 않다니? 사장님을 그 정도로 믿어?" "직원이 사장님을 못 믿으면 누굴 믿어요?"
음메, 기죽어! 나는 얼른 입을 닫았고, 반면에 그녀는 화끈하게도 돈 못 받을 경우에 대비한 어떤 서류도 남기지 않았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건데!
결국 사장님이 출국 전에 돈을 주기는커녕 필리핀 간지 석 달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묵묵부답으로 나갈 줄 어찌 제니가 알았으랴.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