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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지난 8월 '이란 핵 중단'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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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지난 8월 '이란 핵 중단' 보고 받았다"

<로이터> 백악관 대변인 인용 보도..."지난 주 보고 받아"는 거짓 해명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한 이란 정보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에야 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한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맥코넬 국장이 지난 8월 보고를 하기는 했지만, "어떤 정보인지는 말하지 않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만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8월 CIA(미 중앙정보국) 등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 마이클 맥코넬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입수됐으며,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중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

지난 3일 공개된 국가정보평가(NIE)는 이란이 지난 2003년 가을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했으며, 2007년 중반까지 재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리노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대통령의 해명 다음날인 5일에 나온 것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이라크 때 대량살상무기 과장한 것과 똑같아"

문제는 부시 대통령은 자세히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가 존재한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 최근까지 이란의 핵위협에 대해 강도 높게 경고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점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게 되면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보고서가 발표된 뒤 "부시 대통령이 이란의 핵위협에 대해 미 정보기관들이 달라진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란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이기도 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부시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과장된 정보를 끊임없이 흘리면서 이라크를 침공했던 것과 꼭 닮은 행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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