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4일 "후보단일화는 8일 정도는 마무리되어야 하고 문 후보 측이 말하는 15, 16일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충분한 정치적 효과로 기여할 수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면서 "(문 후보 측이 제안한 것은) 설령 문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로 됐더라도 정치적 효과를 전혀 기할 수 없는 데드라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위원장은 "대선 끝나고 단일화하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며 "국민들이 단일화 됐다는 것을 알고 단일화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있어야 하므로 최소한 12월 8일 정도에는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문 후보 측이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요구하는데 대해 "서너차례 토론이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하면 된다"며 "토론 횟수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모양새보다는 단일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예를 들면 시민사회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들과 양당 후보들이 '의제27', 비정규직 해소 등의 주제에 대해 합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가 성공하면 가치연정 공동정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리를 갖고 논의할 수는 없지만 연정하게 되면 문 후보가 사람중심 경제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 위원장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현재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이 후보와의 단일화도 문 후보와의 단일화와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나 단일화 토론은 3자 토론이 아닌 각각 양자 토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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