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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방통융합 추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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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방통융합 추세 가속화

최태원 회장, IPTV 사업에 큰 관심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정부 인가 조건부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에 유무선 통합 흐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면서 방송과 통신의 통합 추세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SK텔레콤은 뉴브리지-AIG가 보유했던 하나로텔레콤 주식 38.89%를 주당 1만1900원에 정부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1조877억 원으로 SK텔레콤은 이미 뉴브리지-AIG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이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SK텔레콤의 하나로 지분은 43.59%로 늘어나게 됐으며, 하나로텔레콤은 외국자본인 뉴브리지-AIG 사모펀드에게 경영권이 넘어간지 4년만에 SK텔레콤에 인수됐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유선통신업계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현재 규모 면에서는 34조 원에 이르는 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자산은 12조 원으로 16조 원에 이르는 KT그룹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시장에서 2100만 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고, 360만 명이 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으로써 유무선 연동 서비스의 새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신업계 지각변동 불가피
  
  이에 따라 통신업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와 SK텔레콤, 그리고 LG가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T는 이미 KTF와 합병을 통해 본격 대응에 나서기 위한 전담반을 가동중이다. 여기에 LG그룹 역시 LG데이콤과 LG파워콤, LG텔레콤의 통합을 위한 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넘어서 향후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인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매우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최 회장은 프리(pre) IPTV인 '하나TV'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IPTV는 '방통융합의 핵'으로 불리는 서비스로 지난달 말 선두주자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서고, 후발주자인 KT의 메가TV 가입자도 3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IPTV 관련법안은 지난달 23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올해 안에는 법 시행 단계까지 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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