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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열로써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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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열로써 다스린다

[장두석의 '병은 없다']<26> 열이 아니면 몸을 다스릴 수 없다

열은 질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다. 염증이 있는 곳은 다른 곳 보다 온도가 높다고 한다. 이처럼 몸은 감염, 바이러스, 홍역, 결핵, 페렴, 타박상, 종기, 학질, 열병, 각종 세균성 질환, 지방이나 단백질이 뭉쳐져서 일산화탄소를 내뿜는 종양에 대항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열을 내는데, 열이 생기지 않을 때에는 열이 나게 도와주거나 열을 가해주어 각종 질환을 치료하려는 것이 열요법이다. 종양(암)환우들의 경우 체온이 35도 이하인 경우가 많다. 체온이 적정하면 면역력이 좋고, 체온이 낮으면 면역력이 낮아 각종 질병에 약하게 된다.

감기를 앓다 보면 고열이 나면서 땀이 비 오듯 흐르며 낫는 경우가 있는데 높은 열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억제시키며 태워버리는 자연 치유력이다. 열이 많은 무우국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마시고 방에 군불을 지피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잔다. 이것은 몸은 스스로 43도 이상의 열을 내지 못하니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몰아내기 위하여 체온을 43도 이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열을 이용해 염증이나 균을 잡는 요법은 조상들이 즐겨 쓰던 방법이다. 열요법(단방법, 민간요법)으로는 쑥뜸, 모래찜질, 해수찜질, 돌찜질(납작한 돌이나 흙기와를 불에 달궈 물수건으로 싸서 아픈 곳에 올려줌), 비파잎을 삶아서 하는 찜질, 겨자찜질, 소금찜질 등이 주로 이용되어 왔다. 뜨거운 물도 열요법의 재료로 온수찜질은 신경통, 어깨통증 등에 두루 이용되었다. 요즘 자주 쓰이는 원적외선 치료법도 태양광선 중 하나인 적외선의 열성을 이용해 환부의 염증을 잡고 세균을 죽이는 것으로 열요법이다.

열요법을 하면 반드시 땀을 흘리게 된다. 땀을 흘리면 수분, 염분, 비타민C가 소모되므로 열요법을 한 뒤에는 반드시 물, 소금, 비타민C를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소금요법

프라이팬에 천일염을 담아 43∼45℃로 데운다. 데운 소금을 무명이나 삼베 자루에 담아서 환부에 찜질한다. 모든 종류의 신경통, 관절염, 어깨통증,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

돌요법

맥반석이나 흙기와장을 화롯불에 따끈따끈하게 달구어 물수건으로 싸서 환부에 얹는다. 모든 돌은 달구어지면 원적외선 치료 효과를 낸다. 각종 통증이 심한 곳에 찜질하면 진통 효과가 뛰어나다.

해수요법

천연바닷물을 43℃ 정도로 데워 온몸을 담그고 20분간 있으면 신경통, 피부병, 비만증 등에 좋다.

겨자요법

겨자가루(오뚜기 겨자)와 감자가루(또는 우리밀가루)를 7:3의 비율로 섞어 55℃ 정도의 따뜻한 물로 끈적끈적하게 반죽을 한다. 환부와 비슷한 크기의 천 위에 겨자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비닐을 덮어 손으로 넓히되 약 3mm 정도의 두께로 환부 크기만큼 납작하게 만든다.

그렇게 만든 겨자를 몸 구석구석 옮겨 붙이면서 세균을 괴멸시킨다. 종양(암)세포(이상세포, 혐기성증식세포) 또한 뜨거운 물에 풀어지고 괴멸된다. 집에서 온탕을 할 때는 겨자 300g을 풀고 EM활성액 1500mg, 소금 3kg을 타서 하면 암환자나 피부질환에 매우 좋다. 한번 만들어서 가족 전체가 2~3회 쓴다. 현기증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때는 즉시 찬물에 들어가서 안정을 취해야 하고 열탕을 한 뒤에는 반드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야 한다.

열요법을 하는 목적은 피가 뭉쳐서 제대로 돌지 않아 팔이 저리고 아프거나 각종 종양이 생겼을 때 몸의 표면에 발적을 일으켜서 내부의 울혈(鬱血)이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햇빛을 쬐거나 물을 43도 이상 데워 큰 통에 담고 담요를 쓰고 누워서 하는 발물요법 등이 있다. 발물요법을 할 때는 반드시 20분 이상 따뜻한 물에 하고 5분 이상 찬물에 담그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열을 내기 위해 마시는 차로는 생강차, 비파차, 인삼차가 효과적이다.

환우들에게 열요법 만큼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아울러 단식을 병행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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