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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광고에 이명박 사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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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동영 광고에 이명박 사진, 왜?

한나라 "악의적 비방에 법적 책임 묻겠다"

대선 후보 간 '광고전쟁'이 시작됐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사흘째인 29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은 세 번째 '이명박 때리기성' 신문광고를 내놓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정 후보 측 홍보 책임자를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선관위의 인증을 받았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당-한나라 '광고 전쟁'
  
  이날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일간지 1면 하단에는 이명박 후보의 네 가지 '입모양' 사진이 등장했다. 각 사진 옆에는 위장전입, 위장취업, BBK 명함, 이면계약서 도장의 진위 등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 변화가 요약돼 있었다.
  
  큰 글씨로는 '한 입으로 두 말'이란 제목이 붙었다. 오른 편에는 '한 개인의 거짓말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대선후보의 거짓말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듭니다'란 설명이 따랐다. 정동영 후보의 세 번째 신문광고였다.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매일 바뀌는 정 후보 측 신문 광고에는 이렇게 정 후보의 얼굴 대신 이 후보가 등장한다. 이른바 '네거티브 캠페인'이다.
  
  첫 날 광고의 제목은 '1번 생각하면 좋은 대통령이 보입니다. 2번 생각하면 나쁜 대통령이 보입니다'였다. 정 후보는 기호 1번, 이 후보는 기호 2번이다. 정 후보를 '좋은 대통령'으로 홍보하는 효과보다는 이 후보를 '나쁜 대통령'이라 비난하는 효과를 노린 홍보물이었다.
  
  둘째 날 광고에는 '군대는 안 갔지만 '위장' 하나는 자신있다'는 문구와 함께 군부대를 방문한 이 후보가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르는 사진을 썼다. '키울 때는 위장전입, 키워서는 위장취업'이란 부제가 붙었다.
  
  정 후보 측은 일단 이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끝나야 정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정동영 알리기'보다는 '이명박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캠페인이 아니라 중상모략"
  
  정 후보 측의 노골적인 '네거티브'가 세간의 관심을 끌자 한나라당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날은 심재철 의원 등이 이 같은 광고를 인증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더니 이날은 정 후보 측 홍보책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 후보 측의 캠페인을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 구태로 몰아붙여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하겠다는 맞대응으로 읽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아침 선대위 회의에서 "신당이 지금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흑색선전으로 밤낮을 지새우고 있다"며 "선관위나 사법 당국도 나라를 망신시키는 주범인 흑색선전에 단호히 대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나경원 대변인은 "정 후보의 광고는 네거티브 캠페인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는 사실까지 날조한 중상모략이요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정 후보의 광고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제251조 후보자비방죄에 해당한다"며 "한나라당은 허위광고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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