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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두 딸은 여전히 빈털터리…별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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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두 딸은 여전히 빈털터리…별 문제 없어"

"가족 간에는 다 이해되는 걸로 알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8일 두 딸의 억대 재산 보유 논란에 대해 "가족 간에 그렇게 하고 그런 것은 다 이해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처가 일시적으로 두 딸을 나보다 많이 생각해서 그렇게 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가졌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내가 올해 대선에 나온다고 하니깐 다 100% 내놓아서 현재 애들이 갖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간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주요 공약을 설명하면서 유치원과 은행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두 딸의 경험을 적극 강조해 왔다. 그러나 문 후보가 "한 달에 120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애틋해 했던 두 딸들이 각각 3억에 가까운 주식, 예금 재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성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이에 문 후보는 "일시적으로 애들이 혼사가 앞에 있다 보니 잠깐 생각했었던 것 같지만 도로 다 내놓은 일이고 애들한테 준 것은 없다"며 "두 딸은 여전히 빈털터리"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내가 번 돈이 내 처 이름과 애들 이름으로 있었던 것 같은데 한 가족이기 때문에 처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집사람이 왜 굳이 애들 이름으로 그렇게 했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내가 알기엔 별 문제없이 이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 후보는 △두 딸에게 증여의 의도가 없었고 △가족 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출마 이후 자신의 명의로 되돌려 놨다는 점을 들어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캠프 측은 문 후보가 두 딸의 에피소드를 빌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왔던 만큼 이번 논란이 '국민정서법'에 저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 측 장유식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안 된다를 떠나서 문 후보가 워낙 깨끗한 이미지고 실제로 깨끗한 삶을 살아오셨고 매년 3, 4억 이상의 기부와 그 돈 이상의 세금을 내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논란 자체가 문 후보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실 정서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없다라고 하는 것을 잘라내듯이 말씀드리는 것은 국민들께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하고 이런 정서적인 문제하고는 좀 구별하는 것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논란이 문 후보의 비정규직 해결 의지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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