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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임박…신당-민주 통합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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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임박…신당-민주 통합 무산 위기

신당 "막바지 협상 중" VS 민주 "불씨 꺼졌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21일로 사실상 최종 시한을 맞은 가운데 민주당이 이날 추가 협상 가능성을 전면 차단해 대선 전 합당 가능성이 불투명해 진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신당, 민주당을 모독"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신당과 합당 및 단일화는 완전히 끝났다"고 못 박았다. 유 대변인은 "신용이 없는 사람들과는 국가 대사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한 번 꺼진 불씨는 살아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신당 쪽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처럼 흘리는 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을 한 5분 동안 "끝"이라는 말을 여섯 번이나 썼다.
  
  이인제 후보는 역시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다 끝난 것"이라며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양당 대표와 후보가 함께 서명하고 국민 앞에서 발표한 것을 신당에서 휴지조각으로 만든 것은 민주당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신당이 '5대 5' 합의를 깨고 '7대3'을 받을 테면 받으라는 식으로 사실상 결렬을 통보해왔는데 거지한테도 그렇게 못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단호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김현미 대변인은 "통합을 위한 마지막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일체 협상 사실을 부인하는데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막바지 기싸움"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재협상 결렬에 대한 민주당의 '노기(怒氣)'가 만만찮은데다가 민주당을 설득하기 위해 의결기구 동수 구성을 받아들일 경우 당내 격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정 후보 측으로서도 꼬인 매듭을 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24일까지 선관위에 합당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물리적 상황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합당은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 단일화는 합당보다 풀기 쉬운 문제이니 만큼 일단 정 후보와 이 후보가 각자 후보등록을 한 후 선거 막판에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동영-문국현 측, 'TV토론' 조율 시작
  
  오히려 정 후보 측은 또 다른 단일화 대상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측과의 TV토론이 성사됨에 따라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분위기다.
  
  양 측은 이날 중으로 일정과 의제를 잡기 위한 실무진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측 모두 "방송 일정이 허락한다면 내일이라도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만큼 일단 TV토론 자체는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후보 측 김영춘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12월에 가서 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걸림돌이 된다면 우리 쪽도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막판 단일화의 여지를 열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이미 TV토론 자체를 단일화 조율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오보고 속도위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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