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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율 쳇바퀴'에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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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율 쳇바퀴'에 대략난감

"내가 20% 감당할 테니 의원들이 14% 맡아달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일 "매일 신문을 보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게 된다. 나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하면서 "감히 부탁드린다. 우리당 의원 141분이 한 분 당 0.1%씩 14%를 맡아주시면 나 혼자 힘으로 20% 감당해 보겠다"고 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및 중앙선대위 워크숍에서 "지난 경선 과정에서도 의원 한 분 한 분이 지역을 쥐고 있는 힘과 영향력을 실감했다. 의원들의 지역 힘은 경선 뿐 아니라 대선에서도 막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번 예방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1명의 의원이 배낭을 메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 정동영이 싫더라도 국회의원 봐서 찍어주겠다는 사람이 늘어나야 승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 후보로서는 선거일이 42일 밖에 안 남은 데다 범여권 단일화도 거론되고 있지만 지지율이 15%~20% 대에 갇힌 것이 가장 큰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지지율을 안정적인 20%대로 끌어올려 민주당 이인제 후보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애초 계획과도 어긋나는 지점이다.
  
  최근 교육, 비정규직 등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공약을 쏟아내는데도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는 것은 선거운동을 주도해야 할 당 조직 동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 후보도 "우리 함께 기를 모아야 할 것 같다"며 "8일 부산에, 11일 광주에 141명 의원들과 중앙위원이 다함께 가면 좋겠다. 그런 것이 간절함과 동지애의 표현이다. 함께 해달라"고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그는 "차기 정부는 당과 정치하겠다. 정부는 우리 당의 지도부, 국회의원의 마음 속에 있는 꿈을 이루는 도구가 되겠다"며 긴밀한 당정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의 호소에도 이날 워크숍은 심드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70명 가량의 의원들은 미리 정해진 기조 발제 이외에 1시간 가량 예정된 자유토론도 하지 않고 흩어졌다.
  
  민병두 "李 지지율은 떨어질 것…昌 지지율은 한계 분명"
  
  지지부진한 지지율에도 정 후보 측이 믿고 있는 것은 보수 진영의 분열에 따른 구도 상의 어부지리.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17대 대선 전략과 정국운영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3자 구도는 끝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유리한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위원장은 "이 전 총재의 출마 동기 자체가 이 후보가 BBK 사건으로 낙마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구보수 세력을 대표해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낙마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 심리를 활용해 이탈하는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초반에는 이 전 총재가 나오면서 부동층이 10%까지 줄어들고 있으나 이명박 후보 지지층이 급속히 빠지면서 부동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이회창 각축 국면에 정동영 후보가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론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열흘 전 55%에서 6일 자로 35%까지 빠졌고 앞으로 20% 초반까지 빠질 가능성이 있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김경준 씨 송환에 따른 특수효과를 보고 있으나 당 지지율이 뒷받침 되지 않고 역사 회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을 경우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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