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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지지율 급등', 기존 후보에 대한 싫증과 염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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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회창 지지율 급등', 기존 후보에 대한 싫증과 염증 때문"

박인규의 집중인터뷰[11/02] 제17대 대통령선거 장성민 후보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제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출마한 대통령 후보들을 초대해 대선 공약과 전략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민선택의 장성민 후보와 함께 합니다. 장성민 후보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 시장을 질주하는 경제가 돼야 한다'면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처럼 우리나라를 세계의 중심에 다시 올려놓겠다며 혁신적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장성민 후보를 초대해 이번 대선 구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대선에 임하는 자신만의 차별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얘기 나눠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제17대 대통령선거 장성민 후보입니다. 장성민 후보는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91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96년 같은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 비서와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제16대 국회의원,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지난달 '국민선택' 창당 선언대회를 열고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박인규 : 어려운 결심하셨는데 대통령에 도전해야겠다는 이유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성민 :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는 일찍이 23살에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런 꿈을 키워왔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세계적 투자전문컨설팅회사인 골드만삭스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아주 밝은 전망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2050년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일찍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고구려를 세계의 중심에 올려놓았던 것처럼 21세기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대한강국으로 만들어서 세계 중심국가에 한 번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뉴한반도광개토비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지금이야말로 이 나라가 이 비전을 통해 외교대국, 경제강국, 행복한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는 적기다, 저 나름대로는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런 대통령 출마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박인규 : 실례의 말씀인지는 모르지만 연세가 우리 나이로 마흔다섯이시고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이 국회의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셨는데 일부에서는 너무 경륜이 짧은 게 아니냐는 지적들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경쟁력이랄까요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 ⓒ프레시안

장성민 :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이나 전문성이나 좋은 성공한 경험 이런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나라는 주민등록사회다. 말하다가 안 되면 몇 살이냐 이렇게 묻고, 나이도 어린 것이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경력과 경륜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할 땐 나이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와있는 후보들의 경력과 경륜을 보면 전부 나이는 많은데 실패한 경력과 실패한 경륜입니다. 그런 실패한 경력과 경륜을 다시 대한민국을 대한강국으로 만들어가야 할 이 중차대한 시점에 다시 사용한다, 재활용한다, 그러면 다시 우리가 실패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데

박인규 : 장성민 후보는 나이는 젊지만 경륜은 분명히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장성민 : 전 지금까지 제가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일약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계복귀를 사실상 해서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고요. 그리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백악관 상황실을 모방해서 국정상황실을 만들어서 제가 초대 상황실장으로 취임해서 IMF라는 경제환란을, 한나라당이 물려준 경제재난을 제가 극복했습니다. 시베리아횡단철도도 그렇고 경의선철도, 금강산관광개발프로젝트, 개성공단도 그렇고 . 그리고 16대 국회 들어가서 소장정치개혁 모임을 새벽21이라는 걸 만들어서 정치개혁을 주도해왔습니다. 이런 경험과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제가 국정 전반을 대통령 옆에서 보좌하면서 대한민국 국가경영은 회사경영이나 무슨 건설회사 공사판의 벽돌을 나르는 것과는 경험과 안목을 요하는데 저희는 아무튼 성공한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고 지금이야 말로 이런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비전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을 한 번 일으켜세워야 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새로운 당의 이름을 일단 국민선택이라고 정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창당은 언제 하십니까?

장성민 : 사실 11월 3일에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적당한 장소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저비용정치를 추구하는데 저희들이 생각하는 규모의 장소가 없어서 11월 11일. 이 날에 00회관에서 창당대회를 갖습니다.

박인규 : 11월 11일. 대통령선거라는 게 물론 지도자 자체의 역량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꼭 있어야 되는데 실제로 어떤 분들이 같이 하고 계신지요

장성민 : 저는 일단 21세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선 중심국에 올려놓을 수 있는 비전과 전략과 정책과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규합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저희 새정치의 기본모토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헌 정치인들은 저희들이 안 하기로 했고 , 현재 저희들이 확보해서 참여하고 있는 핵심주도세력들은 4,50대의 CEO급들이 굉장히 많고 IT산업부터 소위 말해 의류디자인산업까지 각계에서 전부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우면 그 업계에서 인정해줄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전문가 집단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박인규 : 옛날 열린우리당 인사가 일부 참모로 활동하신다는 말도 있는데 그쪽은 별로 참여 안 하시고 있나요

장성민 : 지금 국민들의 정치정서는 반노무현, 반열린우리당 정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접촉조차도 해온 적이 없고, 저는 하지 않습니다.

박인규 : 가급적 정치신인들이고 주로 CEO분들이 참여하고 계시다. 어떤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참여정부의 계승이냐 청산이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장성민 : 참여정부의 모든 것을 청산의 대상으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모든 걸 개선의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남북문제에 관한 한 참여정부가 상당히 긍정적 역할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과 참여정부 후반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경협발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점 이런 부분들은 누구보다도 제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적임자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장성민 :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역시 정책추진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거죠. 초기 참여정부 시절엔 부시정부의 대북정책에 편승해서 사실상 남북교류협력을 지난 3년 반 동안 아주 중요한 시점에 추진하지 못하고 사실상 정지시켜 놓은 거나 다름없는, 실기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너무너무 역사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박인규 : 지금 대선판에서는 잘 아시겠지만 이명박 후보가 이른바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에 범여권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장성민 후보도 그 중 한 분이란 말도 있고요.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장성민 : 맨 처음에 언론이 저까지 후보단일화 범주에 포함을 시켰는데요. 저는 지금 정동영 후보나 이인제 후보나 문국현 후보나 이 후보들의 단일화 논쟁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국민적 심판이 끝나버렸거나 아니면 심판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요. 구태적인 낡은 정치인들 간에 소위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퇴물들 간에 어떤 부패연대 비슷한 겁니다. 그래서 저 같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퇴물들과 같이 권력병에 걸려서 연대나 추진하고 그런다면 아마 대한민국의 정치희망은 없어지는 거나 다름없다. 국민들에게 제가 그런 정치를 보여드리려고 지금 새정치를 시작한 건 아니다. 지금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포함돼 있는 세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 한들 제 입장에서 보면 백 번 단일화한다 한들 저는 오히려 마이너스효과가 크다. 더 감정될 거다. 전혀 국민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반향을 일으킬 수 없다. 거기에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박인규 : 당선가능성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분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독자노선을 고수할 생각이십니까?

장성민 : 이제 국민들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대선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많은 이변과 변수들이 상충하면서 격변의 정치현장이 목격될 겁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이명박후보는 낙마할 것이다. 후보등록이 불가능할 것이다. BBK김경준 사건으로 절대 등록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정동영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이미 심판의 대상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제 11월 11일 창당선언을 하고 나면 저는 어떤 진영의 대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말 이 나라를 새롭게 만들고 싶어하는 국민들이 갈망하는 신선한 생수와 같은 정치적 비전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몰하게 될 겁니다 그럼 혜성처럼 나타나면 상당한 폭발력이 있을 것이다. 저는 나름대로 그런 비략을 갖고 있습니다.

박인규 : 창당 이후를 좀 봐달라. 지금 이변과 많은 변수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한나라당을 보면 갑자기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이 뜨면서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관심들이 많은데 이회창 전 총재의 급부상 어떻게 보십니까? 일각에선 지금 참여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그 지지가 볌여권이 아니라 계속 보수권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는 것 같던데...

▲ ⓒ프레시안

장성민 :
제가 아까 서두에 인터뷰를 하면서 지금 국민들의 정치적 정서는 반노무현, 반열린우리당이란 얘기를 했지 않았습니까. 그 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됩니다. 이게 무작정 이회창 후보가 나오기 때문에 보수들간의 게임이 되는 거 아니냐, 그건 제가 볼 때 국민들의 정서를 정확하게 읽지 못하고 과거의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인 패러다임으로 여전히 2007년 대통령선거를 보려고 하는 구도기법인데 그건 굉장히 국민의 생각이나 심리를 잘못 읽고 나온 결론이다. 그런데 우선적으로 본다면 이회창 후보 같은 분들이 다시 나온다는 건 대한민국 정치사에 좀 불행이죠. 한나라당 당원이었고 대의원이고 또 두 번의 국민적 심판을 받았고. 그리고 사실상 지금 후보로 나올 생각이 있었다면 당원으로서 한나라당에서 내부경선을 거쳐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출마했어야지요. 그런데 이 민주적 절차와 양당정치제도를 전부 붕괴시키고 파괴시키는 행위를 여론조사만 믿고 그대로 받아들여달라 이거 아닙니까? 저는 이런 정치를 제가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건데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의 자유지만 국민은 분명 선택을 할 거고 심판할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 본다면 이회창 후보는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고요 두 번에 걸쳐 떨어졌지만 4년 쉬었다 나오니까 지금 나와있는 후보들보다도 훨씬 신선해 보인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명박 후보 포함해서 대권후보에 대한 싫증과 염증이 크다는 것에 대한 반영이다. 아마 그 점에 대해서 지금 이회창 후보의 일시적인 지지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니냐.

박인규 : 그만큼 지금 대선판이 진부하다. 그 말씀이시죠?

장성민 : 네 그래서 제가 11월 11일 새로운 비전을 갖고 나서면 범여권의 또 하나의 핵폭풍이 불게 될 거라는 이야기도, 그 국민들의 기대에 여러 가지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도사리고 있는 것이죠.

박인규 : 장성민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그리고 함께 뜻을 모으고 계신 분들도 기성 정치인보다는 4,50대 ceo들이 많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얼핏 듣고보면 문국현 후보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단순하게 봤는지 모르겠는데 문국현 후보를 어떻게 보시는지, 또 문국현 후보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장성민 : 문국현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CEO로서는 상당히 훌륭하신 분이다. 그런데 국정운영을 하는 대통령과 회사를 경영하는 CEO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선 정치를 알아야 되고 국회를 알아야 됩니다. 그리고 국정을 알아야 되고요. 또 정치라는 게 대통령이라는 게 경제만 다루는 게 아니고 교육, 국방, 외교, 환경, 노동, 한 16가지 파트를 다뤄야 되는데 전방위적인 복합융합적인 사고방식이 있어야 됩니다. 또 주권에 대한 의식이 강해야 되고요. 그런데 좋은 싫은 문국현 후보는 선출직에서 단 한 번도 출마도 안 했고 시의원조차 당선돼본 경험이 없는데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라면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고자 하는 정책 들을 반드시 국민 앞에 공개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그 정책이 현실화될 수 있는데 문국현 후보 같은 분들이 대통령이 된다 했을 때 국회의 수위보다 국회를 모르는 분들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의 협력을 얻어서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하는 것인지, 저는 굉장히 미숙하다 한 마디로

박인규 : 정치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장성민 : 아주 불안하다.

박인규 : 지금 범여권에서는 어쨌든 선두주자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인데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전북자민련을 추구한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정동영 후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민 : 저는 정동영 후보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실패의 절반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고 보고요. 당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 정후보는 지금 상황에선 사실상 조용히 쉬어야죠. 쉬고 책도 보고 자숙해야 되는데 지금 무위도식한 한나라당과 부패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묻지마 식으로 높아지고 있는 요인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봤을때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결정적 기여자가 저는 정동영 후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개혁진영이 대위기를 맞고 있지 않습니까. 이 대위기의 장본인인데 본인이 지금 실패하고 실정을 해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를 이렇게 묻지마 식으로 급등시켜 놓고 본인이 나와서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가 되겠다? 이것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 제가 봤을 때 정동영 후보는 잠시 쉬시고 절호의 민주개혁진영이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봅니다. 왔는데 여기서 막고 있으면 그 희망의 봇물이 안 터진다. 역사에 대역을 짓게 되는 겁니다. 이명박 후보나 이회창 전 총재가 지금 부패한 사람들이고 검증을 받아서 거의 국민들에게 끝물에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계속 분열이라고 보고 자기가 버티고 있겠다.

박인규 : 그 말씀은 후보를 사퇴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장성민 : 사퇴, 본인이 그건 알아서 해야지요. 역사의 진보를 원한다면, 상식 아니겠습니까?

박인규 : 장성민 후보의 공약에 관해서 좀 여쭤볼까 합니다.
아까 모두에 뉴한반도광개토비전이란 말씀을 하셨고 우리나라를 세계경제의 중심에 올려놓기 위해서 혁신적 투자국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혁신적투자국가론이란 게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장성민 : 저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국부 경제적 부는 국내에서 땅 파서 삽질해서 먹고 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지구촌이 하나의 어떤 마을로 변해버린 시대기 때문에 우리의 부는 해외에서 끌어들여와야 되고 해외에 투자해서 해외에서 국부를 만들어 들여와야 되는 시대다. 그러려면 혁신적 투자국가론을 근본틀로 제시했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해외자본과 해외노동력과 해외기술을 한국에 끌어들여서 이제는 우리 물건을 수출해서 해외에서 돈을 벌어오기도 하지만 해외의 거대한 거부들을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서 여기서 달러를 쓰고 여기서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경제정책으로 가야 된다.

박인규 : 해외투자를 국내로 끌어들여온다는 건 사실 노무현정부에서도 많이 시도한 거 아닙니까?

▲ ⓒ프레시안

장성민 :
많이 시도했습니다. 그것이 지금 이 시대에 밥 먹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력전략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많은 자본과 노동을 끌어오겠다, 돈을 끌어오겠다고 했을 때 우선 그런 노력을 하기에 앞서서 어떤 인물이, 소위 말해서 해외시장 국제질서를 잘 알고 세계정세를 잘 알고 세계에 그만한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그런 것을 총합해서 국제무대에서 우리가 원하는 전략과 정책을 추진해서 국내로 끌어들이려면 역시 국제적인 글로벌외교력이 탁월해야 됩니다. 통상외교력이. 그래서 제가 광개토비전을 제시하면서 외교대국이 돼야 한다고 하는 것은

박인규 : 지금 말씀은 노무현정부에서 지금까지 해온 것이 방향은 옳았지만 실제 실행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말씀인가요?

장성민 :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방향에 있어서는 상당히 80% 이상 미래의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했습니다. 제시는 잘 했는데 그것을 실질적으로 현실화시키고 구체화시키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해서 국정에 자신들이 추진해나가고자 하는 커다란 방향으로 힘을 집중시켜나가는데 정치적 미숙성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경험이 없다보니까. 그래서 사실 여기에서 오는 결점이 굉장히 크고요. 바로 방향을 옳았지만 그걸 현실화시키고 구체화시켜낼 만한 실행력이 없는 부분은 역시 장성민 후보가 강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우리 국부를 좀 해외에서 끌어들이면 아까 골드만삭스사가 제시했던 것처럼 2050년이면 미국 다음으로 국민자산이 높은 국가로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인규 : 장후보께서 경력을 말씀하시면서 김대중 정부에서의 국정상황실장 같은 경험을 말씀하셨는데, 그럼 국제경험에서도 자신이 그런 걸 할 만한 경험이랄까 경륜이 있다고 보십니까?

장성민 : 아마 솔직히 팔불출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국가이익만을 생각해왔고 그래서 주변 4대 강국의 모든 대통령, 수반, 그 나라의 오피니언리더들, 제가 갖고 있는 명단은 한 3천 명 정도 됩니다. 지금 관리하고 있는 명단은. 이것이 1,2년이 아니고 15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부시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백악관의 앤드류카도 제가 얼마 전에 제 포럼에 초청했는데요, 이런 분들이 전부 부시대통령을 백악관에서 5년 2개월 동안 최측근에서 세계정치를 주도한 분들인데, 자기가 그러더군요 저한테요. 자기가 퇴임하고 나니까 사실상 모 나라 대통령이 자기 나라를 가장 먼저 와달라,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내 친구 장성민이 불러서 너 포럼에 왔다. 오는데 부시대통령이 가서 말 좀 아끼고 조심하라고 하더라. 왜, 여전히 너는 나의 심복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 당신이 발언하면 내 의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저는 돼야 한다고 봅니다.

박인규 : 지난 15년간 나름대로 국제적인 인맥을 쌓아왔다는 말씀이시고. 외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게 한미공조도 중요하고 남북관계 개선도 중요한데 이게 충돌할 때가 있다, 그런 고민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에 파병돼 있는 자이툰부대 1년 연장을 말씀하시면서, 물론 공개적으로 내세우진 않았지만 한미공조가 튼튼해야 남북관계도 잘 될 수 있다, 이런 취지였는데 자이툰부대 1년 연장을 결정한 이번 결정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민 :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그런 결정이 한국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고뇌를 반영했고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잘 된 결정이다.

박인규 : 불가피한 결정이다.

장성민 : 불가피하고, 역시 국익을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결정이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고요. 그만큼 노무현 대통령도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졌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당장 철수해라라고 하는 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정동영 후보나, 역시 선동적인 발언이다. 무책임한 발언이다. 한미관계가 크게 걱정됐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철수하기보다는 단계적 철수론을 생각해야 된다는 겁니다. 한미관계를 위해서 바로 철수하는 것도 좀 무리는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영국과 모든 주변국가들이 다 동맹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철수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만 계속해서 남아있는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주권국가라고 하는 대외적인 위상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이게 미국의 한 53개 주가 된다고 생각하면 또 우리의 주권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단계적 철수론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박인규 : 한미관계를 위해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게 좋겠다.
시간이 짧아서 더 질문할 게 있지만 혹시 마지막으로 질문하지 않은 것들이라든가 유권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시면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성민 : 저는 이번에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국으로 올려놓고 싶습니다. 과감한 비전과 도전으로 잠들어있는 우리 한민족의 국민성을 흔들어 깨워서 역동적인 대한민국으로 한 번 발전시켜보고 싶은데요, 4대 강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다변화를 이끌어내서 국가체제, 안정과 생존에 대한 담보를 한 천 년 정도는 보장해 놓고 싶은 그런 기틀을 마련해놓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런데 국민이 이 부분을 지금 인지도나 나이나 이런 거 보지 마시고 어떤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걸 보고 선택해 주시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싹틀 수 있지 않은가,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박인규 :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젊긴 하십니다만 그 젊음으로 오히려 패기를 가지고 한 번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시길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성민 :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장성민 후보를 초대해 올 대선 구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이번 대선에 임하는 차별적인 전략과 입장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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